‘계엄의 밤’ 전후 텔레그램방 삭제…국힘 “특검의 악의적 언플”

한기호 2025. 8. 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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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전후 국민의힘 의원 전원(당시 108명)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2개월치 대화내역이 삭제된 것으로 파악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악의적 언론플레이"라며 공개 반발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특검팀은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2개월치 대화내역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며 "계엄 당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올라왔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문자메시지 공지 내용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화 내용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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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텔레그램방 작년 10월말~12월중순 대화내역 사라져”
송언석 원내대표실 “혐의사실인양 흘린 특검팀 언론플레이 악의적”
“‘1주마다 전체삭제’ 타이머 단순실수…12월중순 인지하고 해제”
언론에 “특검 의도 부응한 추측보도 정정않으면 법적 조치 불가피”
지난 2024년 12월3일 오후 10시27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민의힘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의 의원총회 당사 소집을 따른 의원 수십명이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의결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당시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당대표를 비롯한 의원 18명만이 계엄해제 요안 표결에 동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아울러 재석의원 총 190명이 만장일치로 안건을 가결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전후 국민의힘 의원 전원(당시 108명)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2개월치 대화내역이 삭제된 것으로 파악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악의적 언론플레이”라며 공개 반발했다.

계엄선포 당시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 결집을 촉구한 한동훈 당시 당대표의 지시에 따르는 대신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의 ‘당사 소집령’에 따라 60명 가까운 의원이 당사에 머무른 경위 등이 수사선상에 오르자 긴장이 고조된 모양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측은 12일 원내대표실 입장문을 통해 “단순 실수에 따른 자동 타이머 설정으로 대화가 삭제된 걸 알 수 있음에도 마치 의도있는 혐의사실인양 언론에 흘린 조은석 특검팀의 악의적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실은 “2024년 10월29일 모 의원의 작동 착오로 국민의힘 전체 의원 텔레방이 ‘일주일 단위 전체 삭제’ 기능으로 설정이 전환됐고, 12월 중순 의원들은 단체방 대화내용이 전체삭제되고 있단 사실을 인지해 자동 타이머 해제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텔레그램 대화방 기록을 보전해왔다”며 “조금만 파악해보면 단순 실수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팀의 악의적 언론플레이 의도에 부응하는 추측성 보도엔 정정이 없을 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특검팀은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2개월치 대화내역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며 “계엄 당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올라왔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문자메시지 공지 내용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화 내용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단체대화방 관리자였던 A의원” 등을 특검팀이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참여 방해 의혹 수사 관련 “추 전 원내대표 등은 12월 3~4일 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 공지했다”고 주목했다. 계엄선포 약 1시간 뒤 윤석열 전 대통령 전화를 받은 추 전 원내대표가 ‘표결 방해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해온 사실도 전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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