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목걸이 사줬다” “시계 사다 줬다”… 쏟아진 증언, 들통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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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12일 하루 동안에도 김 여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언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우선 김 여사가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 참석 때 착용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는 서희건설이 선물한 진품으로 확인됐다.
서희건설이 영장 심사 전날 '목걸이를 준 게 맞다'고 자수하면서 진품까지 제출했으니 김 여사의 그간 해명들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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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오빠의 처가에선 5000만 원대 스위스 명품 시계의 상자와 정품 보증서도 발견됐다. 특검은 2022년 9월 한 백화점에서 해당 시계를 사서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한 사업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로봇 경호개 사업을 하는 이 사업가는 “김 여사 측으로부터 일부 돈을 받아 구매했다”면서도 나머지 시계 대금의 출처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시계 보증서가 왜 김 여사 오빠의 처가에서 나온 건지, 시계는 어디로 간 건지도 의문이다. 그는 시계를 사준 직후 대통령실과 납품 수의계약을 맺은 사실이 있다. 특검은 청탁용으로 시계가 제공된 것인지 수사 중이다.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며 2023년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의 ‘보험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예성 씨도 이날 베트남에서 귀국했다. 그는 귀국 직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김 여사가 전화를 걸어와 ‘네가 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소명하라’고 했고, 실제 조사를 받은 뒤 문제가 없다며 종결됐다”고 말했다. 사실이라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이 형식적인 날림 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 당시 김 씨의 렌터카업체는 자본 잠식 상태였고, 투자금 중 46억 원은 김 씨가 차명 소유한 의혹이 있는 회사로 흘러 들어갔다고 특검은 파악했다.
서희건설이 영장 심사 전날 ‘목걸이를 준 게 맞다’고 자수하면서 진품까지 제출했으니 김 여사의 그간 해명들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들통났다. 김 여사가 한 전직 아나운서의 주식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증권사 직원에게 “3억 원 넣었다. 내가 차명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육성 녹취도 나왔다고 한다. “전문가에게 맡겼을 뿐 주가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증거다. 수시로 바뀌는 진술, 증거 은폐 의혹, 잡아떼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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