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브라질 노숙자, 슬리퍼 신고 8km 마라톤 완주... “술 깨려다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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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노숙자가 술에서 깨기 위해 슬리퍼만 신은 채 마라톤 대회에 난입해 완주에 성공했다.
이 사연으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술을 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G1 ·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노숙자였던 이사크 피뉴(31)는 지난달 27일 브라질 가라파우 두 노르치 마을에서 술을 마시다 인근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갑자기 난입했다.
대회 주최 측은 참가 자격이 없는 그를 제지하는 대신 결승선을 통과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메달을 목에 걸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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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질주’ SNS 화제 계기로 금주 선언
집-일자리-팬까지 후원 손길도 줄이어


브라질의 한 노숙자가 술에서 깨기 위해 슬리퍼만 신은 채 마라톤 대회에 난입해 완주에 성공했다. 이 사연으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술을 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G1 ·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노숙자였던 이사크 피뉴(31)는 지난달 27일 브라질 가라파우 두 노르치 마을에서 술을 마시다 인근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갑자기 난입했다.
대회의 참가 등록조차 되지 않은 피뉴는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지만 선두를 지키며 8km 코스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회 주최 측은 참가 자격이 없는 그를 제지하는 대신 결승선을 통과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메달을 목에 걸어 주었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에서 운동복과 러닝화를 갖춘 참가자들 사이에서 슬리퍼만 신은 채 휘청거리며 뛰는 피뉴의 모습은 단연 돋보인다.
피뉴는 술을 마시다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을 보고는 '술을 깨기 위해서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즉흥적인 결정으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의 사연을 접한 스포츠웨어 브랜드, 건강 클리닉 등 여러 기업이 피뉴에게 후원을 제안했으며 운동복과 모자, 물병 등 다양한 아마추어 러너들을 위한 물품 기부가 이어졌다. 지역 체육관은 그에게 무료 훈련 세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피뉴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주민들의 기부금으로 임시 거처가 마련됐으며,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주민들도 있었다.
알코올 중독이었던 피뉴는 이번 일을 계기로 금주하고 있다. 그는 “이 일은 제 인생을 바꿨다. 더 바꾸고 싶다. 많은 조언을 받고 있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이 스포츠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사크는 휴대전화가 없어 체육관 트레이너가 SNS 계정을 만들고 대신 관리해주고 있다. 팔로워는 벌써 27만 4000명을 돌파했다.
가라파우 두 노르치 마을은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그가 거리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마라톤때와 달리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로 복장을 갖추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브라질 네티즌들은 이사크에게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은 이사크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 “아름다운 이야기다. 다시는 술과 마약에 중독되지 않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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