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해방의 날” 워싱턴에 ‘비상사태’ 선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워싱턴 디씨의 범죄를 근절하겠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워싱턴의 범죄는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워싱턴부터 손보려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 없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공공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 경찰이 해오던 치안 업무를 연방 정부가 통제하고 주 방위군 8백 명도 동원됩니다.
FBI 같은 법 집행 요원 5백 명도 순찰 업무에 투입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은 워싱턴 D.C. 해방의 날입니다. 우리의 수도를 되찾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워싱턴을 유혈사태와 대소동, 더러움에서 구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달 초 정부효율부 출신 공무원이 워싱턴 시내에서 청소년들에게 구타를 당하자 치안 상황을 직접 비판해 왔습니다.
트럼프는 통제 불능이라고 했지만, 사실 워싱턴에선 살인이나 청소년 범죄 같은 사건 발생이 최근 감소 추세입니다.
그래서 이번 조치를 두고, 트럼프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트럼프는 뉴욕과 시카고 등에도 비슷한 조치를 시사했는데, 모두 민주당이 주도하는 도시입니다.
["Trump must go now."]
[유진 악슈테터/미국 워싱턴 D.C. 주민 : "워싱턴에서 자라면서, 이 도시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장악되고 모두가 두려움 속에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미국 국방장관은 조만간 주 방위군이 워싱턴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지방 치안권의 완전 인수는 법 개정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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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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