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기록 달성'의 날… 폰세 개막 15연승·김경문 감독 1000승 동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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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코디 폰세와 김경문 감독이 같은 날 대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야구사에 각자의 이름을 선명하게 새겼다.
폰세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개막 15연승(무패)을 기록했고, 김경문 감독은 역대 세 번째 '1,000승 사령탑'이 됐다.
타선은 단 4개의 안타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에 성공하며 폰세와 사령탑의 기록 달성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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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연승' '최소 경기 200탈삼진' 동시 달성
김경문 감독은 1894경기 만에 1000승 금자탑

한화의 코디 폰세와 김경문 감독이 같은 날 대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야구사에 각자의 이름을 선명하게 새겼다. 폰세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개막 15연승(무패)을 기록했고, 김경문 감독은 역대 세 번째 '1,000승 사령탑'이 됐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2-0으로 앞선 8회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내준 폰세는 한화가 그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2003년 정민태(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KIA)의 개막 14연승을 뛰어넘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그는 이날 단일 시즌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경기 전까지 193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그는 6회초 한태양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00번째 삼진을 채웠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세운 종전 '최소 경기(25경기) 200탈삼진'을 두 경기 앞당긴 기록이다.

같은 날 김경문 감독도 1,894경기 만에 통산 1,000승(34무 860패)을 채웠다. 2004년 두산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두산에서만 512승을 달성했다. 2011년 NC 초대 감독에 취임해 384승을 추가한 그는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104승을 적립, 김응용 전 감독(1,554승)과 김성근 전 감독(1,388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000승 감독이 됐다. 나이 기준으로는 종전 김성근 감독(65세 8개월 21일)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령(66세 9개월 11일) '1,000승 사령탑'이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폰세였다. 폰세는 1회 1사 1·2루에 빅터 레이예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벗어난 뒤 2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5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엔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동혁 한태양 고승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고, 7회에도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가 물러나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뒤이어 올라온 한승혁과 김범수가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 더그아웃은 지체 없이 마무리 김서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서현은 레이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낸 뒤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단 4개의 안타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에 성공하며 폰세와 사령탑의 기록 달성을 도왔다. 1회말 1사 2·3루에 나온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때 리베라토가 홈을 밟으며 1점을 선취했고, 3회말 무사 1·3루에선 문현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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