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상현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 “팬들의 응원은 강팀 만드는 원동력”

김태형 2025. 8. 12. 21:2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뛰는 농구’ 목표로 시즌 준비 착착

창원 LG 세이커스가 창단 첫 우승의 성과를 발판 삼아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소집된 LG는 정규리그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는 일정에 대비해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LG는 14일과 15일 국내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후 18일에는 경기도 이천으로 훈련 장소를 옮겨 국내 대학팀, 필리핀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다. 9월 3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새 시즌 첫 연습 경기를 이틀 앞둔 12일 창원 홈경기장에서 조상현 감독을 만났다.

조 감독은 “국가대표 차출로 유기상과 양준석, 칼 타마요가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해 나머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며 “선수들 몸 상태에 따라 체력, 웨이트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최근엔 전술 훈련이나 5대 5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상현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이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새 시즌 첫 연습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조상현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이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새 시즌 첫 연습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LG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 구성에 일부 변화를 줬다.

트레이드로 가드 전성현을 보내고 안양 정관장 가드 배병준과 포워드 나성호를 영입했다.

조 감독은 “두 선수는 포지션에 맞게 활용할 계획”이라며 “유기상의 백업으로 활용하거나 수비가 필요할 때 넣는 등 선수 색깔이나 팀 적응도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지 충분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됐다.

아셈 마레이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마이클 에릭을 새로 영입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마레이의 부상과 높이 싸움에서의 우위 확보가 관건이었다”며 “오펜스 성향이 강한 선수들도 검토했지만, 마레이의 체력과 마이클 에릭의 경기력, 인성 등을 고려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 외국인 선수 모두 수비형이라는 점에서 EASL에서는 경쟁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실전에 가봐야 알 수 있다”며 “(역할이) 겹치는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높이 싸움에서는 우리가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홍석이 곧 전역하고 타마요, 박정현 등 4번 포지션 자원들이 있기 때문에 조합을 맞추는 것은 내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같이 뛸 수 있는 시간, 또 따로 뛸 수 있는 시간을 잘 감안해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번 시즌 ‘뛰는 농구’를 목표로 삼았다.

LG는 지난 정규시즌 평균 속공 최하위(3개)였다. 조 감독은 “현재 KBL에서는 수비에서의 압박이나 속공 상황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잘하는 팀이 상위권에 있다”며 “지난 시즌 속공이 꼴찌였던 만큼 이번 시즌은 경기당 4개 이상은 기록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9월 초 일본과 대만 전지훈련에서는 속공 전술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규리그와 EASL을 병행하는 일정에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조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도 아직 소집되지 않았고, 부상과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한 체력 부담도 우려된다”며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의 체력 안배와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조율해 줄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 놔야 EASL이나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부상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여름 훈련으로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부임하는 동안 LG를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팬들의 응원이 무한한 책임감을 갖게 하는 힘이 된다. 올해도 응원과 격려, 때로는 질타도 많이 해주면 좋겠다. 이번 시즌도 팬들이 원하는 이기는 농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