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기아 사망자' 발표, 신뢰성에 의문"

김동호 2025. 8.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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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이 발표하는 가자지구 기아 사망자 집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7월 한 달 동안에만 133명 이상이 기아와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밝혔는데, 이전 통계와 달리 사망자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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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영양실조 사망 사례로 발표한 4살짜리 아이 자르카 [COGA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이 발표하는 가자지구 기아 사망자 집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7월 한 달 동안에만 133명 이상이 기아와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밝혔는데, 이전 통계와 달리 사망자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사망자로 발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사례를 추적해 분석해본 결과 대다수가 영양 상태와 무관하게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COGAT는 지적했다.

일례로 최근 하마스 측은 4살 아이 압둘라 하니 무함마드 아부 자르카가 기아 때문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COGAT는 자르카가 비타민·미네랄 결핍과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27세인 카람 칼레드 무스타파 알자말도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COGAT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근위축증과 마비 증세를 앓아왔다고 주장했다.

COGAT는 "하마스가 고의적으로 심각한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영양실조로 사망한 듯 묘사하는 '기아 캠페인'의 허위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 영양실조가 만연했다는 징후는 없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하고자 대대적인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기아 사태와 관련해 잘못된 사진을 게재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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