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미국서 남긴 독립의 발자취...귀향의 길"

김상기 2025. 8. 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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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광복 80년을 맞은 올해,
문양목 애국지사의 유해가
마침내 조국으로 돌아옵니다.

문 지사가 활동했던
미국 곳곳에는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귀향을 앞두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에선
그의 발자취를 따라
삶과 뜻을 기리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미주 한인 사회가 기억하는
문양목 애국지사의 독립,
김상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긴 세월을 기다려온 귀향,
그 여정이 미국 현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맨티카 파크뷰 묘지엔
유해를 옮기는 작업이 이제 끝났습니다.

한쪽에 놓여진 문양목 지사의 묘비가
그간의 외로움을 전합니다.

▶ 인터뷰 : 키트 문 / 문양목 지사 손자
- "그분은 한국에 계실 때나 그리고 미국에 오신 이후에도 평생을, 한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다시 고향으로 모실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큰 영광입니다."

문 지사의 발자취는
리들리 지역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미국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이곳에는,
독립문과 한인이민역사기념각,
그리고 장인환.전명운 의거 등을 기리는
12명의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가 몸담았던 한인 교회와 한글학교도
미국 내 독립의 기억을 간직한 채
오늘에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이나모 / 미국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 "문양목 선생님은 단지 샌프란시스코에 국한된 인물이 아닙니다. 미 서부 전체 한인 사회의 독립운동 뿌리 같은 존재죠. 이번 행사는 그 정신을 다시 꺼내는 시간이었습니다. "

유해는 새크라멘토를 거쳐,
문 지사가 활동하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으로 옮겨졌고,
추모제를 통해
참석자들은 그의 업적과 뜻을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최홍일 / 미국 변호사
- "우리 애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우리 독립운동가 선생님들이 저렇게 희생을 하고 난 다음에 어떤 대접을 받는다는 거를 모른다고 하면, 그다음 우리나라가 힘들어졌을 때 누가 나서서 또 저런 희생을 하겠어요."

마지막까지 결연한 표정 속에
미국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연 / 문양목 기념사업회 상임이사
- "선생님의 마지막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우리 조국은 반드시 독립된다. 내 뼈를 고국의 땅에 묻어 달라는 그 유언을 오늘에서야 이루게 되었습니다."

고국 땅을 밟은 문 지사의 유해는
내일(오늘) 태안 생가터에서 추모제를 지낸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부부 합장으로 안장됩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그를 잊지 않은 한인사회와 함께 한
귀향 준비였습니다.

문양목, 그 이름은 이제,
대한민국의 땅에서 완성됩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영상제공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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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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