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실, 서부지법 폭동 전날 전광훈 통해 ‘극우 동원령’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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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하루 전 윤석열 전 대통령 쪽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한겨레 취재 결과,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지난 1월18일 오전 11시50분께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사랑제일)교회 쪽 번호 010-XXXX-XXXX로 연락이 와서 대통령이 전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부탁받았다고, 오후 4시 집회를 연기해달라고 연락을 받았다", "이유는 대통령 서부지법 출석"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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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전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 부탁”
사랑제일교회 쪽 “대통령실 관계자 통화한 적 없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하루 전 윤석열 전 대통령 쪽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한겨레 취재 결과,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지난 1월18일 오전 11시50분께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사랑제일)교회 쪽 번호 010-XXXX-XXXX로 연락이 와서 대통령이 전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부탁받았다고, 오후 4시 집회를 연기해달라고 연락을 받았다”, “이유는 대통령 서부지법 출석”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날로 서부지법 폭동 하루 전이다. 문자 메시지에 등장하는 ‘교회 쪽 번호’는 이아무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번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자 메시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윤 전 대통령 쪽이 영장실질심사 당일 전광훈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다.
신 대표는 당시 체포돼있던 윤 전 대통령이 전 목사에게 연락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려워 별다른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신 대표는 한겨레에 “윤 대통령이 당시 체포된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며 “왜 그 이야기를 (집회) 주최 쪽이 아니라 배인규 대표를 통해서 들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아무개 목사는 당일 오전 11시30분께 배인규 대표와 50초 가량 통화한 것은 맞지만, 윤 대통령 쪽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한겨레에 “배 대표에게 당시 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광화문 집회의 일부 순서가 진행이 안될 수도 있다고 했다. 왜 그렇게 와전됐는지 모르겠다”며 “살면서 대통령실 관계자와 통화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뜻이 와전된 결과일 수도 있지만, 윤 전 대통령 쪽이 구속영장 심문 과정에서도 지지자를 동원하려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신 대표는 지난 1월3일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하며,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서부지법 폭동 개입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당시 대통령실의 연루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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