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실토에도 판사 질문에도… 김여사 “목걸이 안 받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김건희 여사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받았느냐”는 판사의 질문을 받고 “안 받았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의 영장 심사를 심리한 정재욱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여사의 최후 진술이 끝나자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받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앞서 특검은 이날 2시간 50분가량 김 여사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김 여사에게 2022년 3월 6000만원대 반클리프 목걸이를 준 사실을 인정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를 제시했는데, 이를 염두에 둔 질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여사는 “안 받았습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는 것이다.
이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한 것으로, 재산 신고 목록에 이 목걸이가 빠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김 여사 측은 이 목걸이가 2010년쯤 홍콩에서 어머니 최은순씨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한 모조품이고, 순방 직전 이를 빌렸다는 입장이었지만, 특검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를 들이민 셈이다.
특검은 지난 11일 이 회장의 자수서를 받았고, 반클리프 목걸이의 실물도 임의제출 받았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김 여사 오빠 장모의 집을 압수 수색하면서 같은 디자인의 목걸이를 확보했는데, 감정 결과 이는 모조품으로 판명났다. 그런데 이 회장이 자수와 함께 목걸이 실물을 제공하자, 특검은 김 여사가 거짓 진술을 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특검은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하기 직전 이 회장의 자수 내용 등을 제시했다고 한다.

다만 반클리프 목걸이가 핵심인 김 여사의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 부장판사도 특검 측이 이 회장 자수서를 제시하자 “별건은 (주장)하지 마시지요”라며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속 필요성 관련 주장은 사건 전후의 경위 등을 상세히 얘기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여사는 오후 3시쯤 영장 심사를 마친 뒤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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