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인&아웃] ‘박근혜 키즈’ 손수조의 컴백…청년최고위원 도전장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청년 정치인 4명이 ‘청년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격돌한 가운데 보수 진영 청년 정치인의 원조 격인 손수조(사진) 후보의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손 후보는 고향 부산에서 후보자 4명 중 유일한 현역인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에 앞설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손 후보의 등장과 함께 그의 정치 무대였던 부산 사상 정가도 재조명됐다.

1985년생인 손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15년 정통 청년 당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의힘의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했다. 손 후보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합동토론회에 참석하면서 “국민의힘과 부산은 손수조에게 시작이었고, 청춘이었고, 사랑이었다”며 “어쩌면 국민의힘, 보수가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마지막 골든타임이 지금일 수 있다. 천막당사 정신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을 손수조가 만들겠다. 고향 부산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여의도청년연구원 설립 ▷청년 주도 당협위원장 평가제 도입 ▷청년최고위원·청년위원장 역할 분리 ▷청년지방의원협의회와 전국 시도당 청년협의회 당헌·당규 명시 ▷청년 선거 기금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손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함께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입한 이른바 ‘박근혜 키즈’ 청년 정치인이다. 손 후보는 20대였던 2012년 19대 총선에서 사상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받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격돌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6년 다시 공천을 받았지만 장제원 전 의원에 패하면서 사실상 정치권을 떠났다. 손 후보는 총선에서 연속 낙선한 뒤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땄고, 결혼 이후 경기도 동두천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다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정계에 복귀했다.
사상구는 선거구 신설 이후 실시된 15대 총선에서 권철현 전 의원과 신상우 전 의원이 각각 갑과 을 선거구의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대 총선에서 합구됐고 권 전 의원이 17대까지 3선 연임을 한 뒤 장 전 의원(18대)→문 전 대통령(19대)→장 전 의원(20, 21대)을 거쳐 지난해 총선에서 김대식 의원으로 ‘배지’가 이어진다. 20대 총선 때 장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손수조 후보,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의 3파전에서 승리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직전 전당대회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측근인 진종오 의원이 한 전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나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선출한 2023년에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이준석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던 2021년 1차 전당대회에서는 김용태 의원이 청년최고위원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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