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의 ‘무동’…괴산서 논그림으로 수놓다
이삭 기자 2025. 8. 12. 20:05
18년째 이색 볼거리 선사
2곳 조성…10월까지 공개
충북 괴산군이 문광저수지 인근 논에 조성한 김홍도의 ‘무동’ 논그림. 괴산군 제공
2곳 조성…10월까지 공개

충북 괴산군은 12일 문광저수지와 사리 꿀벌랜드 일원에 조성한 대형 논그림으로 김홍도의 작품 ‘무동(舞童)’을 공개했다.
군은 2008년 ‘유색 벼를 이용한 논 그림 형성방법’이라는 이름으로 논그림을 특허 출원한 뒤 18년째 논그림을 만들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모내기를 통해 문광저수지 인근에 총 1만3980㎡ 규모의 논그림을 조성했다. 벼가 자라면서 김홍도의 대표작 ‘무동’ 그림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논에는 누런색 황도, 붉은색 적도, 자주색 자도 등 서로 다른 색의 벼가 어우러져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무동의 모습을 원작 그대로 재현했다.
전국의 다른 지역 논그림도 괴산군으로부터 이 기술을 전수받은 괴산지역 농업인들이 그리고 있다.
올해는 여수의 한 논에 ‘무직타이거’ 캐릭터를 그려 넣었고, 철원에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도시, 철원’이라는 문구를 넣은 ‘논아트’를 조성했다.
이번에 공개된 논그림은 10월 수확기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군은 산막이옛길, 괴강관광지, 괴산고추축제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매년 새로운 주제의 논그림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괴산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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