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레시피] 낙동아트센터 ‘개관 공신’ 이탈…술렁대는 지역 음악계

김현주 기자 2025. 8. 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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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에 들어서는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낙동아트센터'가 조직을 구성하고 시범 운영 준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관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낙동아트센터 개관 준비 과정에 역할을 한 핵심 인력이 빠질 상황에 놓여 지역 문화계에서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다.

지역 음악계에서는 낙동아트센터 개관 준비 과정에서 전천후 역할을 한 A 씨가 시범 공연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과 놀라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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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공연 앞두고 센터장 등 채용…기존 핵심인사 업무 손 뗄 가능성

- 음악단체·연주자들 “당혹스럽다”

서부산에 들어서는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낙동아트센터’가 조직을 구성하고 시범 운영 준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관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낙동아트센터 개관 준비 과정에 역할을 한 핵심 인력이 빠질 상황에 놓여 지역 문화계에서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다.

부산 강서구 낙동아트센터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콘서트홀’ 내부 모습. 강서구 제공


12일 부산시와 강서구에 따르면, 강서구는 지난달 1일 조직 개편을 통해 낙동아트센터사업소를 신설하고 인력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낙동아트센터를 이끌 센터장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사업소에 근무할 인력 12명의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센터장에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공연 기획과 공연장 운영 경험을 갖춘 인사가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아트센터(연면적 9125.86㎡·사업비 630억 원)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근린공원에 들어서는 공연장으로, 987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홀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복합 공연장 ‘앙상블극장’을 갖췄다. 이중 콘서트홀은 2층 객석 슈박스형 구조로, 음향 설계와 무대 시설 모두 전국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건물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고, 시가 시설 운영 업무를 강서구에 위임해 구가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번 달 안에 LH와 기부채납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낙동아트센터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운영 준비를 시작하면서 시범 공연 라인업도 속속 나오고 있다. 다음 달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유럽 투어 전 출정 음악회를 이곳에서 하고, 부산국제마루음악제 등 지역 대표 음악 축제도 소화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연말까지 다양한 시범 공연을 통해 음향과 시설 등을 점검한 뒤 내년 1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하지만 낙동아트센터사업소 구성 과정에서 오랫동안 개관 준비 업무를 맡았던 인사가 빠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지역 음악계가 술렁이고 있다. 2023년부터 강서구 문화체육과 낙동아트센터계에서 임기직 공무원으로 일하며 낙동아트센터 개관 준비를 도맡아 온 기획자 A 씨가 센터장 공모에서 탈락하며 사실상 업무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낙동아트센터 개관에 맞춰 공연을 준비한 지역의 음악단체와 기획·연주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A 씨와 기획·대관 공연을 논의해온 음악단체가 여러 곳 되고, 프로그램 참여까지 의논한 기획자 및 연주자들도 상당한데 이를 다시 논의해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지역 음악계에서는 낙동아트센터 개관 준비 과정에서 전천후 역할을 한 A 씨가 시범 공연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과 놀라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해 강서구 관계자는 “낙동아트센터장은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이달까지 임시 공연 라인업을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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