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열 ‘사탐런’ 현상 변수…영어 예상등급 보수적 접근을

이유진 기자 2025. 8. 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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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수능최저기준 충족 공략
사탐런 : 과탐 대신 사탐 응시

- 인문·자연계 절대평가 영어 기본
- 난이도 따라 등급 출렁이니 주의
- 과탐, 사탐보다 충족하기 어려워
- 경희대 탐구2과목 반영 때 비율↓

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대체로 절대평가인 영어를 기본 충족 과목으로 두고, 다른 과목을 추가로 공략하는 전략을 세운다. 영어가 기본인 것은 공통이지만 그 외 과목은 계열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응시자 증가와 영어 난이도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입시업계 전망이 나온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주로 활용되는 과목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이미지 출처 : 아이클릭아트


▮인문=사탐·영어, 자연=영어·수학

진학사는 진학닷컴에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이용자(총 11만8652명) 가운데 2개 영역(탐구 적용 시 상위 1과목)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의 성적 데이터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국어+수학(확률과 통계)+영어+사탐(2과목)’ 응시자를 인문계열, ‘국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영어+과탐(2과목)’ 응시자는 자연계열로 간주했다.

인문계열에서는 탐구(사탐)를 포함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비율이 평균 96.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영어가 93.5%로 뒤를 이었다. 수학(확률과 통계)으로 충족한 비율은 58.8%에 그쳐 가장 낮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시 영어와 탐구 과목 의존도가 높은 반면, 통합수능의 영향으로 등급 확보가 어려워진 수학은 활용 비율이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계열은 영어를 포함해 충족한 비율이 평균 9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92%, 탐구(과학탐구) 88.8% 순으로 나타났다. 2위인 수학 포함 충족 비율과 3위인 탐구 포함 충족 비율의 격차가 크지 않고, 4위인 국어(86.5%)와도 큰 차이가 없다. 인문계열과 달리 과목 간 편차가 크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탐구 2 반영 때, 과탐 충족 비율↓

다만, 경희대와 같이 탐구 영역을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하는 경우에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2개 영역 합 5등급’ 기준으로 보면, 탐구 상위 1과목을 반영한 경우보다 2과목 평균으로 적용했을 때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비율이 낮았다. 특히 자연계열은 탐구(과탐) 포함 충족 비율이 75.3%로 떨어져, 4개 영역 중 활용도가 가장 낮았다. 이는 과탐 2과목을 모두 잘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문계열에서는 탐구 2과목 평균 반영 시 탐구(사탐) 포함 충족 비율이 2위(86.8%)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사탐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주요 영역으로 활용됨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에게 사탐이 크게 부담스러운 과목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탐 응시자 ↑ 영어 난이도 변수

사탐보다는 과탐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과탐 2과목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받기는 더욱 쉽지 않다. 실제로 전년도 경희대 수시모집 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탐구 적용 시 기존 ‘상위 1과목’에서 ‘2과목 평균’으로 강화했는데, 충족률이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에서 더 하락했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자연계열 수험생이 과탐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짙어졌다. 사탐은 응시자가 증가함에 따라 상위 등급 확보가 보다 수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과탐은 응시자 감소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불리할 수도 있다.

난이도에 따라 등급 충족 여부가 출렁이는 영어 영역도 주의해야 한다. 영어는 계열과 상관없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많은 수험생이 활용하는 영역이지만, 절대평가이다 보니 난이도에 따라 등급 충족 인원이 크게 달라진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매우 쉽게 출제됐다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예상 등급을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에서의 최대 변수는 탐구 영역이 될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무엇이든 응시인원, 난이도 등 여러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며 “영어는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신의 취약 부분을 보완하고, 고난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2025학년도 수능최저 충족 과목 현황
수능최저 기준 인문계열 충족률 자연계열 충족률
2개 합 4 국어 포함(68.6%), 수학 포함(46%), 영어 포함(87.9%), 탐구 포함(94.3%) 국어 포함(79.6%), 수학 포함(85.5%), 영어 포함(91.5%), 탐구 포함(83.2%)
2개 합 5 국어 포함(76.4%), 수학 포함(54.9%), 영어 포함(93.1%), 탐구 포함(96.1%) 국어 포함(86%), 수학 포함(91.4%), 영어 포함(95.9%), 탐구 포함(88.7%)
2개 합 6 국어 포함(81.3%), 수학 포함(62.8%), 영어 포함(95.2%), 탐구 포함(96.2%) 국어 포함(88.4%), 수학 포함(93.9%), 영어 포함(96.7%), 탐구 포함(90.2%)
2개 합 7 국어 포함(86.5%), 수학 포함(71.5%), 영어 포함(97.8%), 탐구 포함(98%) 국어 포함(91.9%), 수학 포함(97.4%), 영어 포함(98.5%), 탐구 포함(93%)
※자료 :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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