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근 첫날 숨진 노동자…이 대통령 "사회적 타살" 질타
[앵커]
경남 김해에서 한 노동자가 출근 첫날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산재 사고로 숨지거나 위독한 사람이 11명에 달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뺏는 건 살인이라고 또다시 질타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물류차에 달린 리프트가 서서히 내려옵니다.
리프트를 밟고 올라선 남성이 조작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을 닫는 순간 갑자기 리프트가 움직이더니 남성을 덮칩니다.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서둘러 조작 버튼을 눌러보지만 리프트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리프트와 차 사이에 낀 60대 남성은 20여 분 만에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어제(11일) 오전 7시 20분쯤 경남 김해시 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숨진 남성은 제조업체가 아닌 물류업체 소속 노동자였습니다.
현장 출근 첫날이었는데 사고를 당한 겁니다.
피해 남성을 고용한 물류업체는 물론 제조업체 모두 안전 관리에 책임이 있지만 서로를 탓합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 차에 대해서는 우리는 잘 몰라요. 물류회사에 일을 맡겼을 뿐이기 때문에…]
[물류업체 관계자 : 제가 그 안전교육 시켜 놨는데 불안해서 그 현장을 가서 안전을 살피는데 OO(제조업체)에서 7시에 출근시키는 바람에…]
지난 1일 전북 완주의 도로 공사현장에선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등 열흘 사이 11명이 숨지거나 위독한 상태입니다.
[유족 : 저희 아버지가 이런 피해자가 될 줄 전혀 몰랐죠. 아버지가 이제 60살인데…]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반복되는 산재사고를 질타했습니다.
[특히 돈을 벌기 위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사회적 타살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산재 사망사고 발생시 직보하도록 하고 징벌적 배상제와 면허 취소 검토를 지시하는 등 산재사고와 관련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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