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희건설 구매 반클리프 귀금속은 '목걸이 2개, 팔찌 1개'…9천만원 상당
[앵커]
이봉관 회장이 자수할 수밖에 없었던 건 반클리프 직원이 용기를 내 JTBC에 제보를 한 덕분입니다. 그런데 제보자에 따르면 이 목걸이만 판매한 게 아니었습니다. 서희건설에서 사간 귀금속은 목걸이 2개와 팔찌 1개로 다 합쳐 9천만원이 넘습니다. 모두 김건희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특검은 의심합니다.
이어서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희건설 측이 롯데백화점 반클리프 매장을 처음 방문한 건 2022년 3월 9일 대통령선거날이었습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비서실장, 최 이사의 어머니였습니다.
[반클리프 관계자 : 처음에 대통령 선거하는 날에 오셔 가지고 팔찌를 한 1천만원대를 구매해 가셨어요.]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더 비싼 제품으로 바꾸겠다며 하루 만에 다시 반클리프 매장을 찾아옵니다.
[반클리프 관계자 : 당선된 날에 다시 와서 '3천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대 사이 물건으로 바꾸고 싶다'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뭐 이것저것 보여드리다가 딱 그 목걸이(나토목걸이)가 있어서 근데 5천만원 좀 넘거든요.]
김건희 씨가 석달 뒤 나토 순방 때 차고 나왔던 바로 그 '스노우플레이크' 목걸입니다.
며칠 뒤인 3월 14일 최 이사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회사의 최종 승인을 받은 뒤 결제를 했습니다.
이날 최 이사는 처음에 산 팔찌를 교환하지 않고, 스노우플레이크 목걸이를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또 2천만원대 '투버터플라이' 목걸이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모두 합쳐 9천여 만원입니다.
[반클리프 관계자 : '투 버터플라이 화이트 골드 다이아' 그게 아마 2020만원인가 그때 그 목걸이 2개 포장했던 기억이 그 얘기를 들으니까 나더라고요.]
목걸이 두 개 값은 백화점 상품권을 세탁해서 지불했습니다.
[반클리프 관계자 : 현금으로 '신세계상품권'을 구매를 한 거예요. '신세계상품권'을 구매한 다음에 그 '신세계상품권'을 '롯데상품권'으로 다시 교환을 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서희건설 측은 또 선물을 사려고 했습니다.
[반클리프 관계자 : 그 이후에도 연락이 왔었죠. '2천만원대 브로치 구매하고 싶은데 추천해 줄 만한 것 보내 달라' 선물할 거라고 얘기했던 것 같아요.]
2022년 나토 순방 때 김건희 씨가 착용한 2천만원대 티파니앤코 브로치가 반클리프 목걸이와 함께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나토순방 때 차고 나온 목걸이뿐 아니라 또다른 고가의 장신구들도 김건희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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