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이돌· K서사에 스며든 팬덤… 흥행공식 통했다 [뉴스 투데이]
8월 첫째 주 기준 누적 1억5880만회
美서 제작 불구 한국적 감각·전통 구현
한식·한국 명소 등 중요한 비중 차지
중독적 후렴구 OST에 전 세계 열광
‘골든’뿐 아니라 ‘유어 아이돌’ 등 인기
전문가 “다양한 분야 협업 주효” 강조

12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6월20일 공개된 케데헌은 8월 첫째 주 기준 누적 조회수 1억5880만회, 누적 시청 2억6460만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청 1위에 등극했다. 해외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공개 7주차인 전날에도 영화 부문 2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하고 있다. 케데헌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의 경우에도 이번에 1위를 차지한 ‘골든’뿐 아니라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하우 잇츠 던’ 등을 포함해 총 9곡이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할 만큼 모든 트랙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케데헌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을 만든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 그럼에도 K팝을 전면에 내세우고, 한국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K팝의 그간 흥행공식을 따라갔다. 해외 10∼20대가 열광하는 아이돌 소재에다 저승사자, 무당 등 흥미로운 한국적 퇴마 콘셉트를 결합했다. 공주나 동물 등 어린이 위주의 소재를 중심으로 한 기존 애니메이션과 전혀 다른 이질적 장르를 결합해 오컬트·액션 히어로물로서 차별화된 세계관을 구축했다.
케데헌에는 현재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아이돌 시스템과 함께 김밥, 호떡 등 한식과 남산타워, 낙산공원 성곽길 등 한국 명소가 중요한 비중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설정은 해외 시청자에게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로, 국내 관객에게는 익숙한 문화 코드의 재해석으로 다가가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K팝 서사의 활용 본받아야”
외신들도 케데헌의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0일 ‘K팝에서 가장 큰 이름은 BTS가 아니다. 넷플릭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가상의 아이돌 그룹이 인간 아이돌 그룹이 이루지 못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매우 초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TS와 블랙핑크 등 어떤 K팝 그룹도 해내지 못하는 기록을 케데헌과 OST가 해냈다”고 짚었다.

김헌식 중원대 특임교수는 “케데헌과 ‘골든’의 성공은 한 가지 요인이 아니라 다양한 노력이 합쳐져 기존의 인식과 틀을 깼다는 점에 있다”면서 “K팝 그룹 중 방탄소년단(BTS)이 아닌 걸그룹과 여가수도 스토리 텔링을 갖추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제작자들도 팬덤과 이용자의 공감을 얻기 위한 전략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케데헌의 속편, 실사화, 뮤지컬 무대화 등 프랜차이즈 확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기 강 감독은 다음 달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박세준·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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