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위기 극복할 최적 파트너"...조선·에너지·AI 협력 굳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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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12일 두 나라 기업인들이 국제 질서가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도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찾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 기업과 기관은 조선·항공·인공지능(AI)·에너지 등 첨단 유망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 52건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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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재계 인사 500여 명 참석
최태원 "양국 협력해 성장동력 발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12일 두 나라 기업인들이국제 질서가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도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찾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 기업과 기관은 조선·항공·인공지능(AI)·에너지 등 첨단 유망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 52건도 체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베트남 대사관, 베트남 재무부와 공동으로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11년 만에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방한을 계기로 열렸는데 또 럼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모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나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공통의 숙제를 안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과 첨단산업, 공급망과 에너지 등 네 가지 분야는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이 쌓아온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도출되길 바란다"며 "양국 산업과 경제를 잇는 기업인들의 적극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뿐 아니라 제3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환영하며 호혜적으로 상생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규모 협력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베트남과 한국은 유사한 문화를 가진 국가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역 및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국, 조선·에너지·AI 등 협력 MOU 52건 체결

이 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채광병 동화기업 대표 등 기업인 300여 명과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그룹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그룹 회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아울러 양국 기관·기업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약속하는 52개 MOU가 결실을 맺었다. 이 중 28개는 조선, 항공, 인공지능(AI), 금융, 항만 물류 등 전통 제조업부터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산업 협력 MOU였다. 추형욱 대표는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SK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인프라 구축, 재생에너지 활용 등 베트남에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쟁력 있는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베트남 조선업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 등 협력·지원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레 만 홍 회장이 양국의 에너지 협력에 대해 발표한 데 이어 쩐 바 즈엉 THACO 회장은 '핵심 산업 분야 공급망 고도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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