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한화가 KBO 2586안타 사나이 데려왔구나…지명권+3억 안 아깝다, 김경문 감탄 "선배로서 열심히 해주니까"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선배로서 열심히 해주니까 팀 분위기도 좋네요."
이래서 한화 이글스가 손아섭을 데려왔나 보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NC 다이노스에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주는 대가로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데려왔다. 손아섭이 누구인가. KBO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 한화 이적 전까지 2583안타를 때렸다.
NC에 있을 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손아섭은 회복 기간을 거친 후에 8월 7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대타로 나서며 홈 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그리고 8월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로 나섰다. 8일과 9일 안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러나 10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0일 팀이 3-2로 앞선 7회초 1사 3루에서 문현빈의 1루 땅볼 때 홈을 쇄도했다. LG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센스를 발휘해 태그를 절묘하게 피했다. 한화 팬들은 열광했고, 한화는 승리를 챙기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손아섭 효과를 보고 있는 한화, 김경문 감독은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너무 힘이 들어가 다칠까 걱정이지, 선배로서 앞에 나가 열심히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 팀에 미치는 분위기가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손아섭은 4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서고, 심우준이 하주석 대신 유격수 자리를 맡는다.
이날 한화가 상대하는 롯데 선발 투수는 알렉 감보아. 지난 5월 찰리 반즈를 대신해 롯데에 합류했고, 오자마자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1경기(67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 2.14를 기록 중이다. 최고 구속 158km에 달한다.

김경문 감독은 "공략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에이스를 이겨야 강팀이 왼다. 첫 경기에 선수들이 잘 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22경기(138⅔이닝) 14승 무패 193탈삼진 평균자책 1.69를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2003년 정민태(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에 이어 KBO 역대 3번째 개막 14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KBO리그 최초 개막 15연승에 도전한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KBO 역대 세 번째 1000승 금자탑을 쌓고자 한다.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이던 2004년 4월 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승을 기록한 김경문 감독은 두산에서 512승, NC 다이노스에서 384승, 그리고 한화에서 103승을 챙겼다. 통산 1893경기에서 999승 860패 34무 승률 0.537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날 1000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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