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반대’ 상경 투쟁…전북에서 서울까지 도보 행진

천경석 기자 2025. 8. 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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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을 반대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상경투쟁에 나섰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과 '새, 사람행진단'은 12일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여론을 확산하고 새만금신공항 취소소송에 대한 재판부의 취소 판결을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이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1차 보완서를 전북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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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을 반대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12일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경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진단 제공

새만금 신공항을 반대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상경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걸어서 서울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과 ‘새, 사람행진단’은 12일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여론을 확산하고 새만금신공항 취소소송에 대한 재판부의 취소 판결을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이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1차 보완서를 전북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환경청은 조만간 협의의견을 제출할 것으로 보이고, 오는 9월 11일에는 서울행정법원에서 새만금 신공항 취소 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이들 단체 설명을 들어보면,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판단과 소송 결과에 따라 새만금 신공항은 착공 준비 수순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들은 9월 11일까지 서울행정법원에 닿는 것을 목표로 행진에 나선다.

지난 4월부터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부동의를 촉구하며 서각기도를 해온 문정현 신부는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4개월이 넘도록 있었지만 관계 기관들은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없었다”며 “유일하게 살아있는 수라갯벌을 미군기지를 확장을 위해 매립하는 것, 결국 새만금신공항은 거짓말”이라고 호소했다.

새만금 신공항을 반대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12일 상경투쟁에 나섰다. 행진단 제공

행진단에 참여한 신혜정씨는 “개발과 인간중심의 사회에서 새를 앞세우며 함께 걷는 행진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예상치 못했던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 그리고 항공사고와 참사를 참담하게 맞닥뜨리는 지금, 생명과 안전과 지금 있는 것들에 대한 돌봄을 최우선해야한다”고 행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커다란 큰뒷부리도요 모형과 함께 걷는 행진단은 수라갯벌의 생명과 함께 행진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일 수라갯벌에 사는 생명을 소개하며 행진한다는 구상이다. 행진 1일차인 12일은 ‘큰뒷부리도요의 날’로 정했다.

행진단은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향하는 큰뒷부리도요가 1만3000km를 날아와 쉬는 곳이 한국의 서해안 갯벌인데 이미 새만금개발사업으로 많은 갯벌이 사라져 많은 새가 굶어 죽는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구의 남과 북을 연결하고 새만금 수라갯벌과 우리를 연결하는 큰뒷부리도요새의 경이로운 여정이 끝나지 않도록 새만금 신공항을 백지화하고 수라갯벌을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1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각종 새모자를 쓰고 큰뒷부리도요를 따라 만경강 삼례교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2일차인 13일은 ‘저어새의 날’로 수라갯벌에서 행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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