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혼산' 구성환, 세입자라더니… 월세 받는 건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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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배우 구성환이 '건물주 의혹'에 대해 "월세 내고 산다"고 부인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도 "아버지는 평생 직장인으로, 천호동에 작은 빌라 한 채만 있다. 지원받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우먼센스> 취재 결과 그는 현재 거주 중인 24평 빌라와 아래층 6세대까지, 빌라 전체를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건물주'였다.

20년 무명생활, <나 혼자 산다>로 일약 스타덤
친숙한 동네 삼촌 이미지로, 광고모델 계약만 5개
2004년 영화 <하류인생>으로 데뷔한 배우 구성환은 그동안 영화 <바람의 파이터>, <포화 속으로>, <강철중: 공공의 적 1-1>,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스토브리그>, <지리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파친코> 등 꽤나 묵직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조연을 소화했다. 하지만 대중의 기억 속에는 뚜렷하게 남지 못했고,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무명 생활을 이어올 수밖에 없었다.
그가 전환점을 맞은 건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었다. 2022년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주승의 절친한 선배로 등장했는데,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허술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샀다. 결국 그는 <나 혼자 산다>의 고정 출연 자리까지 꿰차며 긴 무명생활을 끝냈고, 순식간에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반려견 '꽃분이'의 귀여운 매력과 함께 조금은 지나친 깔끔함, 담백하고 소박한 밥상, 시청자를 폭소하게 만든 선크림 범벅 얼굴까지 진솔하면서 인간적인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이다.
구성환은 1974년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조성된 국가유공자촌인 십자성마을에서 나고 자랐고, 동네 주민들과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어 '동네 삼촌' 이미지까지 얻었다. 최근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장가 가야지~"라는 동네 어르신의 인사에 마트에서 산 아이스크림으로 방어해 웃음을 선사했고, 앞집 아주머니에게 수박을 선물하고 직접 키운 야채를 선물로 받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구성환은 "아버지가 베트남 참전 용사"라고 밝혔고, 지난해 광복 79주년을 맞아 십자성마을회관에 국가유공자 지원금 1000만 원과 삼계탕 100마리를 기부하기도 했다.
예능에서 쌓은 호감에 영화 <다우렌의 결혼>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삼식이삼촌>이 동시에 공개되면서 배우로서의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시너지가 발생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도 떠올랐다. 최근에만 네이버페이, 쿠팡이츠, 서울우유 등 5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구성환 '건물주 아니다'라더니…
월세 나오는 빌라 통째로 소유한 건물주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구성환을 둘러싼 '건물주' 의혹이 불거졌고,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구성환은 지난해 6월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건물주 이미지, 부자 이미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그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저는 정확하게 월세를 내고 사는 입장"이라면서 "5층 옥탑과 연결이 되다 보니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인 것 같은데 저는 건물주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다. 그런 루머가 안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2월에도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아버지는 작은 회사 다니시는 직장인이셨고, 평생 일하셔서 작은 빌라 한 채 갖고 계신다. 빌라로 저를 지원할 수 없다. 방송에서 제 집이 왜 그렇게 크게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18평"이라며 자신은 부자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우먼센스> 취재 결과, 구성환은 실제로 빌라 전체를 증여받은 건물주였다. 그동안의 해명은 사실과 달랐다.
우선 구성환이 거주 중인 천호동 빌라의 꼭대기 층과 아래 6세대의 소유자는 모두 '구성환'이었다. "정확히 월세를 내고 산다"던 그의 말은 사실과 달랐다. 그는 월세를 내는 세입자가 아니라, 오히려 월세를 받는 집주인이었다. 실제 임대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1월 한 세대에 보증금 2000만 원, 월세 70만 원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돼 있었다. 같은 조건을 6세대에 적용하면, 구성환은 매달 약 400만 원의 월세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구성환이 거주하는 빌라는 그의 아버지가 2004년 12월에 신축한 건물로, 2022년 12월 전부를 구성환에게 증여했다. 2층부터 4층까지 각 2세대씩, 그리고 5층 1세대까지, 총 7세대를 그가 소유하고 있으며, 1층은 주차장이다.
그렇다면 구성환은 왜 '가난한 척'하며 사실과 다른 해명을 했을까. <우먼센스>는 그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에 연락했지만, 어떠한 입장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구성환에게 해당 빌라를 증여한 그의 아버지는 바로 옆 건물(총 5세대, 연면적 365.21㎡·110평)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시혁 기자 evernur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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