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문정래미안 1696가구 대단지에 전월세 물량 단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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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는커녕 월세 매물조차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네이버 부동산 현황을 보면 송파구 문정래미안(1696가구)에서 전세 물건은 전용 150㎡ 단 1건만 남았고, 월세 물건은 단 2건이다.
송파더센트레(1139가구) 전세는 전용 51㎡ 2건, 월세도 2건뿐이다.
시장에서는 6·27 대출 규제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월세 시장까지 매물 품귀 현상이 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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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매물 한달만에 4.5% 줄어
월세도 감소…강남구 11% 급감
전월세가격 둘다 오름세 이어가

#. 송파구 문정동 주민 A씨는 최근 동네 공인중개사사무소 매물 게시판을 들여다보다 깜짝 놀랐다. 전세는커녕 월세 매물조차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A씨는 "가을에 이사갈 집을 구해야 하는데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여파로 전·월세 시장 매물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리치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2736건으로 한 달 전보다 1063건(-4.5%) 감소했다. 성북구(-25.5%), 동대문구(-21%), 관악구(-15%), 은평구(-14.4%), 송파구(-13.1%)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월세 매물도 예외가 아니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은 7만425건으로 1.5% 줄었고, 강남구(-11.1%), 송파구(-7.5%), 서초구(-6.7%) 등 강남3구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대단지에서는 전·월세 매물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네이버 부동산 현황을 보면 송파구 문정래미안(1696가구)에서 전세 물건은 전용 150㎡ 단 1건만 남았고, 월세 물건은 단 2건이다. 이 중 전용 84㎡가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25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송파더센트레(1139가구) 전세는 전용 51㎡ 2건, 월세도 2건뿐이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101가구)는 전세와 월세 모두 0건이다.
거래량도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150건으로 전월(1만2250건)보다 17.1% 감소했고, 이달 들어 1441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도 7428건으로 전월(8934건)보다 16.8% 줄었고, 이달에는 1002건이 거래됐다.
반면 전·월세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5억6333만원으로 전월 대비 333만원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6억4167만원, 강북 14개구는 4억95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KB부동산 서울 아파트 7월 월세지수는 127.4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년 3월(112.6)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세다.
시장에서는 6·27 대출 규제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월세 시장까지 매물 품귀 현상이 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 가능한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주식·금·코인 등 대체 투자처 대비 변동성이 낮고 인플레이션 방어가 가능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면서 "수요가 있는 한 가격 하락 없이 전세 수급 불균형만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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