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김천·나주공장 설비 철거...석유화학 불황 장기화에 구조조정
이영관 기자 2025. 8. 12. 18:47
LG화학이 수익성이 낮은 경북 김천과 전남 나주 공장의 설비를 철거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장기 불황에 빠진 가운데,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차원이다. 최근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인 여수국가산단에서 벌어진 ‘여천NCC 사태’에서 드러났듯, 석유화학 업계의 위기가 한층 심화되고 있단 지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김천 공장 전체와 나주 공장 일부 설비를 철거하기로 했다. 2008년 코오롱 유화 부문에서 인수한 김천 공장은 연간 9만t(톤)의 고흡수성수지(SAP)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천 공장의 설비 노후화 등을 이유로 관련 설비를 철거하고, 연산 40만톤 이상의 여수 공장으로 SAP 생산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나주 공장에선 연산 2만t 규모의 스타이렌 아크릴레이트 라텍스(SAL) 생산설비를 철거한다. SAL은 산업용·건축용 접착제와 코팅제의 핵심 원료다. LG화학은 해당 설비를 충남 대산 신규 공장으로 이전,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신규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장기 불황 속 자산 매각, 설비 정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최근 부도 위기에 휩싸였던 여천NCC는 지난 8일부터 여수 3공장의 가동을 임시 중단했다. 롯데케미칼도 작년 12월 여수 2공장의 5개 라인 중 3개 라인의 생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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