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 집사’ 인천공항서 체포…‘집사 게이트’ 입 열까

박지영 기자 2025. 8. 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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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2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특검팀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김씨 쪽은 '집사 게이트' 등 김 여사와 연루된 각종 의혹에 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특검팀 조사에서 소명한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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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아무개씨. 한겨레티브이(TV)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2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특검팀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 인천공항 탑승동 121번 게이트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에서 인천행 항공편을 타고 입국한 김씨는 취재진에게 “특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을 빠져나오면서 김씨는 “그 어떤 불법적인 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적 없다”고 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해 김씨의 서류 가방 등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김씨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로 압송해 곧장 조사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48시간 안에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씨의 유치 장소는 서울남대문경찰서다.

김씨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다. 김씨는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의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를 돕고 코바나컨텐츠에서 감사를 맡는 등 10년 넘게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인물로, 특검팀은 이들을 ‘경제 공동체’로 보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 업체인 아이엠에스(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에이치에스(HS)효성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귀국 전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2023년 김 여사가 자신에게 전화해 ”(아이엠에스 투자 건으로)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가서 조사를 받고 소명을 하라”고 해, “공직기강비서관실로 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조사를 받았고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취지였다.

특검팀은 아이엠에스모빌리티가 투자받은 184억원 중 46억원이 김씨의 아내가 사내이사로 등재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아이엠에스모빌리티 지분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노베스트코리아를 김씨의 차명 회사로 의심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이 46억원이 김씨를 넘어 김 여사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김씨 쪽은 ‘집사 게이트’ 등 김 여사와 연루된 각종 의혹에 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특검팀 조사에서 소명한다는 태도다. 김씨는 출국 직전 전 동업자에게 “정권이 바뀌고 특검이 출범하면 한국에서 못 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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