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리넥스’ 누구 품에 안길까…유한킴벌리 화장지사업부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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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대주주인 글로벌 개인용품 제조 기업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가 국내 화장지 사업부를 분리 매각(카브아웃)하는 것을 추진 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킴벌리클라크는 한국 내 화장지 사업에서 철수하기 위해 유한킴벌리 화장지 사업 부문의 핵심 자산인 김천 공장 등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킴벌리클라크는 최근 들어 북미 이외 지역의 글로벌 화장지 사업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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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 3000억 안팎 추산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mk/20250812182703546otcz.jpg)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킴벌리클라크는 한국 내 화장지 사업에서 철수하기 위해 유한킴벌리 화장지 사업 부문의 핵심 자산인 김천 공장 등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천 공장은 약 1800평 규모로 연간 약 3만6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 한 대형 회계법인을 잠정 협력사로 선정하고 주요 PEF 등 원매자들과 접촉 중이다. 원매자들은 사업 내용을 담은 투자설명서를 건네받고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매각 지분이나 브랜드 사용권 등은 추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넥스, 스카트, 뽀삐 등의 브랜드는 추후 인수자가 기술사용료를 지급하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매년 약 400억원대의 기술사용료를 킴벌리클라크 측에 지급하고 있다. 작년에도 기술사용료로 420억원을 냈다.
킴벌리클라크는 1872년 미국 위스콘신주 니나에서 존 A 킴벌리, 찰스 B 클라크, 하빌라 배브콕 등이 설립한 세계적인 개인용품 제조 기업이다. 한국과는 1970년부터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유한킴벌리는 국내에 총 5곳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송파구 본사와 더불어 서초구에는 신제품 개발 등을 담당하는 연구소가 있다. 생산라인으로는 대전공장(유아동용품), 충주공장(위생용품), 김천공장(화장지) 등이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킴벌리클라크의 국내 화장지 사업 철수를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실제 킴벌리클라크는 최근 들어 북미 이외 지역의 글로벌 화장지 사업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브라질의 제지 대기업 수자노(Suzano)에 글로벌 화장지 사업부를 합작법인 형태로 매각했다. 수자노가 킴벌리클라크의 글로벌 화장지 사업부 지분 51%를 인수하고, 킴벌리클라크는 나머지 49%를 보유하는 식이다.
거래금액은 총 17억3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였다. 해당 계약에는 수자노가 킴벌리클라크의 지분 49%를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돼 있다. 콜옵션은 거래 종료일로부터 3년 후부터 행사 가능하다.
화장지 사업부는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부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크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평균 17.2%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달성했다. 화장지가 생필품인 만큼 실적 변동성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PEF 운용사 외에도 관련 사업을 하는 SI 등도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내에서 화장지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유한킴벌리 외에 깨끗한나라와 모나리자가 대표적이다. 시장점유율은 유한킴벌리 약 30%, 깨끗한나라 약 15%, 모나리자 약 10% 등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업계 1위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다.
사모펀드의 경우 추후 볼트온(Bolt-On·추가 인수) 전략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투자금 회수 기회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단독 인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SI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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