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아닌 당원들로 난장판…조경태에 온갖 욕설 쏟아졌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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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차 합동연설회에서 난동을 부린 극우인사 전한길씨의 행사장 출입을 막았지만, 2차 합동연설회는 당원들이 대표적 찬탄(탄핵 찬성) 인사인 조경태 당대표 후보에게 갖은 욕설을 내뱉으며 난장판이 됐다.
조 후보가 연설을 시작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성이 쏟아졌다.
이들은 조경태 후보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내뱉었다.
결국 조 후보는 고성 속에서 연설을 시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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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연단에 등장하자
김문수·장동혁 지지자들 욕설에 삿대질
조경태 아랑곳 않고 "윤석열이 배신자"

국민의힘이 1차 합동연설회에서 난동을 부린 극우인사 전한길씨의 행사장 출입을 막았지만, 2차 합동연설회는 당원들이 대표적 찬탄(탄핵 찬성) 인사인 조경태 당대표 후보에게 갖은 욕설을 내뱉으며 난장판이 됐다. 조 후보가 연설을 시작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성이 쏟아졌다.
국민의힘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전당대회 2차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지도부가 앞서 대구에서 열렸던 1차 합동연설회에서 난동을 부린 전한길씨의 행사장 출입을 막으면서 전씨는 이날 행사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과격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조경태 후보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내뱉었다.
조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대표적 인물로, 최근에는 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협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하러 관저로 간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모두 인적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가 연단에 등장하자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은 양팔로 'X' 표시를 하며 고성을 질렀다. 한 여성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야, 이 XXX야"라며 원색적인 욕설을 내뱉었다. 또 다른 남성은 "지껄여 봐라"라고 소리 치며 대놓고 조 후보를 조롱했다.
이 때문에 조 후보는 한참 동안 연설을 시작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다. 조 후보가 양손으로 진정하라는 손짓을 보냈지만, 일부 당원들은 더욱 거세게 반발했다. 사회자가 "전국의 많은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말하고, 당 관계자들이 돌아다니며 제지했음에도 격앙된 분위기는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조 후보는 고성 속에서 연설을 시작해야 했다. 다만 상황에 아랑곳 않고 "국민을 배신하고, 당원을 배신한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우리 정당은 헌법 가치와 법치를 지키는 정통보수"라며 윤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 후보의 발언에 일부 당원들은 "미쳤네, 미쳤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한층 더 키웠다. 일부는 삿대질하며 "내려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반탄(탄핵 반대) 후보인 김문수 후보는 뒤이은 연설을 통해 조 후보를 직격했다.
김문수 후보는 "내란특검에 동조하면서, 우리 당을 내란동조 세력이라고 내부총질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특검 조사에 협조한 조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전한길씨가 지도부의 출입 금지 조치를 수용하며 발길을 돌렸지만, 일부 당원들의 과격행동에 전당대회 잔치판은 또다시 대립과 반목만 부각된 모습이다.
전당대회 일정은 다음 날 대전에서 충청·호남 합동연설회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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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노컷뉴스 박희영 기자 mat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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