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시위 한가운데서도 변함없는 4번…노시환 고집한 김경문

이성현 기자 2025. 8. 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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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한화의 4번 타자는 여전히 노시환이었다.

병살타 15개로 리그 2위, 삼진 106개로 1위에 올라 있는 공격 지표에도 불구하고, 김경문 감독은 시즌 내내 지켜온 중심타선을 또다시 그대로 유지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이날 승리하면 KBO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000승 고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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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이성현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한화의 4번 타자는 여전히 노시환이었다. 병살타 15개로 리그 2위, 삼진 106개로 1위에 올라 있는 공격 지표에도 불구하고, 김경문 감독은 시즌 내내 지켜온 중심타선을 또다시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오전부터 구장 밖은 팬들이 보낸 트럭 시위로 뜨거웠다.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앞에서 동시에 진행된 트럭 전광판엔 '타격 데이터 무시, 불펜 갈아쓰기, 믿음 아닌 방치 야구', '현재도 잡지 못하면서 미래까지 갈아버린 경기 운영', '불펜 죽이는 멀티이닝 꼼수 혹사 숨기고 선수 욕만 먹이는 뻔뻔함' 등 직설적인 문구가 적혔다.

시위를 기획한 팬들은 성명에서 "리그 2위라는 순위는 선수들의 투혼과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변함없는 타순과 불펜 혹사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비판의 초점 중 하나는 노시환이었다.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지만, 김 감독은 그를 중심에서 내리지 않은 것.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5선발 변화도 발표했다.

올 시즌 엄상백→황준서→엄상백으로 이어진 불안한 5선발 자리엔 김기중(23)이 새로 기회를 잡았다.

김기중. 한화이글스 제공

김 감독은 "김기중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동안 많이 기다리고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김기중은 올 시즌 3경기 구원 등판에서 8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6월 18일 롯데전에선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아섭은 4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섰다. 최근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10일 LG전에선 2루타와 2타점을 포함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손아섭이 선참으로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 워낙 베테랑 타자고 공을 보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1번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 최초 개막 15연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 역시 이날 승리하면 KBO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000승 고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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