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스토리]빛고을예술단 나덕주 단장, 예술과 봉사, 20년의 동행
헌혈·기부로 ‘봉사왕’ 명성
재난 현장·취약계층에 구슬땀
"예술·봉사 삶의 중심에 둘 것"

"한 명의 관객이라도 100명처럼 생각하며 무대에 오릅니다."
나덕주 빛고을예술단장 겸 이사장은 매일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공연에 임한다.

그가 지난 2005년 설립해 국악과 가요·민요·마술·난타·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빛고을문화예술 봉사단'은 예술공연과 함께 취약·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단체다. 특히, 공연 기획과 제작, 연출, 출연자 섭외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해 온 나 단장은 '지역 최고의 예술단, 전국 5위 안에 드는 예술단'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20년간 예술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10여 년간 전국 순회공연을 펼쳤고, 현재 광주를 중심으로 매달 1~2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퓨전 난타부터 팝송·칸초네·7080·트로트·각설이 등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가 예술단의 특징이다.
나 단장은 공연을 앞두고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한 명이 와도 100명처럼 생각하며 공연다운 공연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무대 위 예술활동과 더불어 20년 동안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봉사 현장에서 그는 '헌혈·기부·봉사왕'으로 통한다.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사회로 환원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2주에 한번씩 헌혈 총 572회·자원봉사 3만 400여 시간·기부금 1억 원 이상 등을 나눔으로 베풀었다.
특히 광주공원 내 '사랑의 식당'을 통해 매일 노숙인과 어르신에게 무료 급식 봉사활동, 고아원·보육원 후원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곡동 사회복지법인 용진원에 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광주 양림동 침수 피해 현장과 산불 피해 지역에서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그는 "봉사는 내가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것"이라며 "소외 계층을 위한 무대에서 관객이 웃는 얼굴을 보고, 어르신들이 '다시 와달라'고 손을 잡아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따뜻한 활동으로 그는 2015년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4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1회 등 다수의 상훈을 받았다.
그는 "상보다 기억에 남는 건 봉사 현장서 만난 다양한 분들의 미소와 감사 인사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봉사를 삶의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단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내년엔 새롭게 트로트 가요제를 개최하는 등의 도약도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봉사는 직업이 아니라 인생과 즐거움 그 자체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예술과 봉사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