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자사주 소각…주주 가치 제고+경영권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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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 총 1712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LS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1%인 자사주 100만주를 전날 종가(17만1200원) 기준으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12일 공시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사주를 소각하면 1주당 가격이 뛰기 때문에 향후 호반그룹이 추가로 ㈜LS 지분을 매입하고자 할 때 부담이 생길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주가 부양과 함께 경영권 방어의 한 수단으로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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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 총 1712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주 가치 제고가 목적이다. '경영권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LS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1%인 자사주 100만주를 전날 종가(17만1200원) 기준으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12일 공시했다. ㈜LS의 발행주식은 3220만주, 자기주식 보유수는 485만2462주(보유비율 15.07%)다. 100만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3.1% 수준이다. 오는 21일 50만주를 먼저 소각하고, 내년 1분기 중 이사회 승인을 거쳐 50만주를 추가로 소각한다.
㈜LS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건 200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그동안 (주)LS가 밝혀 온 주주환원 방침의 연장선에 있다. 명노현 ㈜LS 부회장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ROE를 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주)LS가 경영권 안정에 무리가 없다고 보고 내린 판단으로 해석한다. 그동안 호반이 (주)LS 지분 3% 이상을 사 들이면서 경영권이 위협 받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했다.
(주)LS는 지난 5월 자사주를 담보로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에 65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며 경영권 분쟁에 대비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제3자에게 매각되면 의결권이 부활하는데, 재계에서는 역시 호반그룹으로부터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는 한진과 동맹을 맺은 것으로 해석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개인 지분 3.63%를 포함해 구씨 일가 전체가 보유한 30%대 초반의 ㈜LS 지분에 대한항공이 보유한 EB 등으로 방어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주)LS의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가 오르면 호반그룹으로선 추가 지분 매입에 비용을 더 들여야 한다. 추가 지분 매입 부담스러워지는 것이다. ㈜LS 입장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도 하면서 이같은 효과도 덤으로 거둘 수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사주를 소각하면 1주당 가격이 뛰기 때문에 향후 호반그룹이 추가로 ㈜LS 지분을 매입하고자 할 때 부담이 생길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주가 부양과 함께 경영권 방어의 한 수단으로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상법을 개정해 '자사주 의무 소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LS가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앞서 김남근·민병덕·김현정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각각 이런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재계 관자는 "(주)LS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 정부 정책 기조에 발을 맞추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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