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곗돈 같은' 상조금…해외 여행·인테리어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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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가 된 상조금을 돌려받지 않고 여행비나 가전 구입비 등으로 쓰는 상조 가입자가 늘고 있다.
12일 상조회사 교원라이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조 납입금을 여행비 등으로 전환한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기존엔 만기 시 납입금을 돌려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행, 가전, 교육, 웨딩 등 다양한 전환 상품이 나오면서 상조금을 환급받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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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여행상품으로 변경
가구 구입·가전 렌털 등에 사용
만기가 된 상조금을 돌려받지 않고 여행비나 가전 구입비 등으로 쓰는 상조 가입자가 늘고 있다.

12일 상조회사 교원라이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조 납입금을 여행비 등으로 전환한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상조업계가 상조금 전환 상품을 도입한 2020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5년여 만에 전환 서비스 이용자가 여섯 배가량 늘었다.
전환 상품을 선택한 고객 중 58%는 여행비로 썼다. 여행지 중 인도네시아 발리(30%)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말레이시아(15%), 서부 지중해(14%), 서유럽(7%), 필리핀(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행 유형별로는 신혼여행(31%)이 1위였고 패키지(25%), 크루즈(24%), 영어캠프(20%) 순이었다.
전환 상품은 상조에 가입해 모은 납입금을 장례 외 다른 서비스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통 상조 상품은 월 2만~3만원씩 10년가량 납입해 만기가 되면 400만~500만원 정도가 모인다. 기존엔 만기 시 납입금을 돌려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행, 가전, 교육, 웨딩 등 다양한 전환 상품이 나오면서 상조금을 환급받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올 1분기 말 상조업계 전체 선수금 규모는 10조3348억원, 가입자는 960만 명에 달했다. 10년 선인 상조 상품의 만기를 감안하면 매년 1조원 이상의 전환 수요가 생겨난다. 상조업계는 10년간 납입금을 굴려 금융 수익을 얻고 전환 상품을 통해 새로운 매출로 연결시키고 있다.
전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상조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선수금 기준 국내 1위인 웅진프리드라이프는 현대리바트와 손잡았고 2위 회사인 교원라이프는 신세계까사와 협업해 가구, 인테리어 전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상조업에 진출한 국내 렌털 1위 코웨이는 렌털 서비스와 연계한 실버케어 상품을 내놨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로 만기 전 사망하는 사례가 줄면서 상조 납입금이 ‘현대판 곗돈’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며 “가입자들이 한번에 돈을 쓰기는 부담스럽지만 한 번쯤은 경험하고 싶어 하는 새로운 전환 상품이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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