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보다 나이 많은' 돌, 지붕 뚫고 떨어졌다…'우주 로또' 당첨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운석이 지구보다도 약 2000만년 더 오래됐다고 연구진이 결론 내렸다.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대낮에 조지아주 맥도노의 한 가정집에 약 23g의 운석이 떨어졌다. 당시 운석은 지붕을 뚫었고 이로 인해 강화 마루는 움푹 패였다. 집 안에 있던 남성은 운석이 4.4m 차이로 비껴가며 다행히 피해를 보지 않았다.
조지아주 인근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선 운석이 떨어지는 걸 목격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조지아대학교 행성 지질학자 스콧 해리스 박사는 해당 운석의 파편을 분석해 45억 6000만년 전에 생긴 석질운석인 '콘드라이트'임을 확인했다. 지구의 나이는 45억 4000만년으로 추정된다. 지구보다 운석이 2000만년 더 오래된 셈이다.
해리스 박사는 "운석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그룹에 속한다"며 "약 4억 7000만년 전에 더 큰 소행성이 분열된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운석은 조지아주에서 발견된 27번째 운석"이라며 운석을 발견 도시 이름을 따서 '맥도노 운석'(McDonough Meteorite)으로 명명하자고 제안했다.
운석은 연구용과 수집용 등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희귀하거나 크기가 클 경우 매우 고가에 거래돼 '우주 로또'로도 불린다. 사람의 거주 지역에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달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무게 54파운드(25kg)의 화성 운석 'NWA 16788'은 무려 530만 달러(약 74억 원)에 낙찰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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