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호텔이 먼저 짠다”.. 해비치·제주신라, 물밑에서 시작된 계절의 설계

제주방송 김지훈 2025. 8.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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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의 시계는 이미 가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 흐름의 중심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제주신라호텔이 있습니다.

제주신라호텔은 절기 '입추'를 맞아, 가을밤을 미식과 음악으로 채우는 글램핑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올가을, 호텔이 제안한 패키지는 계절의 감각과 지역의 숨결을 함께 담아, 제주 관광이 가야 할 길을 한발 앞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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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전통·미식·글램핑.. ‘숙박’에서 ‘머무는 여행’으로
성수기 전, 분주해진 호텔가.. 계절과 로컬을 안쪽에 품다


아침 공기가 맑아지고 억새가 은빛으로 물드는 8월,
호텔가의 시계는 이미 가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신상품을 잇따라 공개하지만, 안쪽에선 계절 손님을 붙잡기 위한 빠른 손길과 조용한 경쟁이 분주합니다.
그 흐름의 중심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제주신라호텔이 있습니다.

하나는 웰니스와 전통, 다른 하나는 미식과 글램핑으로 ‘머무는 제주’의 가을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을패키지 이미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 해비치, 하루의 동선을 디자인하다


해비치는 가을 패키지에 피크닉 도시락·담요·폴라로이드 카메라, 제주민속촌 입장권, 웰니스 프로그램을 한데 묶었습니다.
노을이 번지는 해안에서 즐기는 요가와 싱잉볼 명상, 해변 러닝부터 자전거 라이딩까지 ‘움직이며 쉬는’ 시간을 촘촘히 담았습니다.

민속촌에서는 전통 민화 체험을 더해, 호텔 안팎을 오가며 로컬 문화와 자연스런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2박 때에는 지역 농산물 음료, 3박 시 바다 전망 객실 업그레이드 등 숙박일수별 혜택도 포함했습니다.

관광 마케팅 전문가들은 “호텔이 여행의 시나리오를 직접 짜면 체류 기간과 소비 깊이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며, “로컬 콘텐츠를 동선 안에 넣으면 호텔과 지역을 오가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된다”고 패키지의 특장점을 분석했습니다.

글램핑 브리즈. (제주신라호텔 제공)


■ 제주신라, 가을밤을 채우는 글램핑

제주신라호텔은 절기 ‘입추’를 맞아, 가을밤을 미식과 음악으로 채우는 글램핑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메뉴 중심에는 부위별 숙성 방식을 달리한 제주 흑돼지 플래터가 있습니다.

목살은 수분 숙성으로 육즙을 지켰고, 오겹살은 드라이에이징으로 깊이를 더했으며, 항정살은 바질 숙성으로 은은한 향을 입혔습니다.

곁들임 소금은 10년 숙성 천일염에 한라봉을 더해 로컬리티를 살렸습니다.
샐러드바에는 무화과·밤·제주 표고 등 가을 제철 재료가 오르고, 어쿠스틱 기타 라이브 공연이 밤의 온도를 높입니다.

객실 패키지 ‘글램핑 브리즈’는 1박과 글램핑 디너(2인)가 포함돼 10월 말까지 운영됩니다.

■ 조용하지만 빠른 계절 준비

두 호텔 모두 숙박을 단순히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계절과 지역을 함께 경험하게 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겉으론 각자의 색깔을 유지하지만, 업계 안에서는 서로의 행보를 의식하며 물밑 경쟁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이 로컬을 품으면 외부 관광지에도 소비가 확산된다”면서,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종전 ‘스쳐가는 섬’에서 ‘머무는 목적지’로의 전환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계절의 맛을 담아내는 해비치 호텔 셰프의 정교한 플레이팅.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SNS)


■ 호텔이 만드는 가을 제주 지도

가을 제주는 이제 ‘어디를 갈까’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선선해진 계절을 기다리며, 호텔이 그려낸 여행 지도는 전혀 다른 흐름을 만듭니다.

해비치의 하루 동선, 제주신라의 가을밤.
호텔이 설계한 공간 안에서 여행은 이미 설렘을 품고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빠른 이 변화는, 머무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깊이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사이, 그 짧은 시간 안에 계절이 고스란히 압축돼 있습니다.

올가을, 호텔이 제안한 패키지는 계절의 감각과 지역의 숨결을 함께 담아, 제주 관광이 가야 할 길을 한발 앞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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