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주식 후폭풍에 조국 사면까지…전북 정치 지형 '꿈틀'

임채두 2025. 8. 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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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이춘석(익산갑)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으로 전북의 정치 지형이 변화를 맞을 조짐이다.

12일 민주당 전북도당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전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의 지역구였던 익산갑을 '사고 지구당'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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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익산갑 사고지구당 확정…위원장 공모나 직무대행 체제
조국 사면에 혁신당 전북도당 '기대'…도내 정치 세 확장 주목
이춘석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이춘석(익산갑)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으로 전북의 정치 지형이 변화를 맞을 조짐이다.

12일 민주당 전북도당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전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의 지역구였던 익산갑을 '사고 지구당'으로 확정했다.

이후 절차는 위원회가 지역위원장 후보자를 공모 혹은 심사로 선정하거나,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와 협의해 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명하는 2가지 방안이 거론된다.

공모를 거친다면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정헌율 익산시장이 차기 위원장으로 거명된다.

지역위원장을 맡는다면 차후 총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정 시장이 욕심을 낼 수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다만 직무대행 체제로 정해지면 김대중(익산 1) 도의원이나 김정수(익산 2) 도의원이 맡을 가능성도 있다.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이상직 전 의원의 전주을지역위원장 자리를 이병철 도의원이 대신 맡았던 전례도 있다.

도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 위원장을 뽑기보다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과거의 사례도 있으나 중립적인 인물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혼란의 익산갑이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1 [연합뉴스 자료사진]

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도 지역 정치권의 새 관심사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도내 모든 지역에 단체장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해온 혁신당 전북도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에 고무된 분위기다.

도당은 지난 11일 환영 논평을 내고 "이번 사면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 통합을 향한 한 걸음"이라며 "검찰권 남용으로 피해를 입었던 많은 분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조국 전 대표와 함께 전북 정치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기대의 뒷배는 지난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기록한 '전북 지지율 45%'다.

도민의 지지와 조 전 대표 사면에 힘입어 전북에서 민주당의 대항마로 자리 잡겠다는 게 혁신당 도당의 의지다.

혁신당 입지가 도내에서 커질수록 민주당에 복당하지 못한 몇몇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혁신당의 문을 두드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 강동화 전 국회의원 등은 이미 혁신당에 입당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받아들여지는 도내 정치권에서 혁신당의 세 확장은 위협적일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정당 선택지가 늘어나면 도내 정치권의 건강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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