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기자 유언은 "가자를 잊지 말라"...언론 노린 폭격에 국제사회 규탄
가자지구 참상 알리던 유일한 목소리
국제사회 분노 고조
주민들이 하얀 천에 쌓인 시신을 어깨에 지고 옮깁니다.
PRESS. 취재 조끼를 올리며 애도합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알자지라 취재진 5명과 프리랜서 기자 1명의 장례식입니다.
이들은 현지시간 10일 알시파 병원 근처 취재용 천막에 있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중 한 명인 알자지라의 가자지구 통신원 알샤리프.
그는 죽음을 예감한 듯 소셜미디어에 유언 메시지를 예약 전송했습니다.
"이 말이 전해진다면, 이스라엘이 내 목숨을 끝내고 날 침묵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라며 "가자지구를 잊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꿈을 꾸거나 안전과 평화 속에서 살 시간조차 없던 아이들을 여러분에게 맡긴다"며 "사슬에 얽매여 침묵당하지 않기를, 국경에 제약받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해외 언론의 가자지구 진입을 차단한 상황에서 이들은 가자의 참혹함과 기아 문제를 보도해 온 유일한 목소리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동료 기자/ 모하메드 알시클리]
이 기자들은 살해되거나 고문당하거나 부상을 입었습니다. 단지 동포, 여성, 노인, 어린이들의 고통을 보도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타인 동료 기자/ 모하메드 키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 알려야 할 점령 범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를 규탄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이번 사건은 기자들이 이 분쟁을 취재할 때 직면하는 극심한 위험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합니다.
국제인권기구 국제엠네스티도 "이스라엘이 기자를 살해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가족에게 완전한 배상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언론인들이 반복적으로 표적이 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 중동 데스크 조너선 다게르]
언론인들이 아무런 처벌 없이 살해될 수 있다면, 살해자들이 멈출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그들이 계속해서 그렇게 하는 데에는 이득만 있을 뿐입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뒤 숨진 언론인은 186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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