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만 ‘쏙’, 햄버거는 버리자… 日 맥도날드, 결국 공식 사과

조은서 기자 2025. 8. 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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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도날드가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을 구매하면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장난감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가 결국 공식 사과했다.

일본 맥도날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기간 일부 리셀러들의 대량 구매 이후 매장 주변 혼잡 및 햄버거 방치·폐기 등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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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 버려진 햄버거들./ 온라인 갈무리

일본 맥도날드가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을 구매하면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장난감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가 결국 공식 사과했다. 일부 리셀러(재판매)들이 제품을 대량 구매한 뒤 햄버거는 버리는 ‘햄버거 쓰레기’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일본 맥도날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기간 일부 리셀러들의 대량 구매 이후 매장 주변 혼잡 및 햄버거 방치·폐기 등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맥도날드 측은 “평소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점포 직원과 인근 주민에게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맥도날드는 해피밀을 전매 목적으로 구입하거나 식품을 방치 및 폐기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상황은 우리가 오랜 세월 소중히 해온 ‘어린이와 가족에게 즐거운 식(食) 체험을 제공한다’는 이념에 명확하게 반하고 있다”며 “당사의 대응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을 엄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해피밀 판매 개수 제한, 대량 구매 금지, 매장 운영 방해 행위 고객의 공식 앱 퇴출 조치 등 재발 방지책도 함께 발표했다.

앞서 소셜미디어에서는 일본 내 맥도날드 매장 앞에 햄버거가 담긴 봉투가 쌓여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됐다. 포켓몬 장난감과 트레이딩 카드를 노린 리셀러들이 해피밀은 먹지 않고 장난감만 챙긴 뒤 햄버거는 버린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도쿄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 해피밀이 대량으로 버려진 모습을 촬영해 올리며 “리셀러들이 포켓몬 카드만 꺼내 근처 건물에 햄버거를 버린다”고 전했다.

일본 맥도날드 공식 SNS에도 누리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음식물 쓰레기 생산을 멈춰야 한다. 구매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맥도날드는 리셀러 문제를 외면한 채 단기 수익에만 몰두하는 반사회적 기업”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커지면서 관련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게임스톱 매장에서는 포켓몬 카드 재입고를 두고 팬들과 리셀러들이 몰리면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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