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폰? 돈 안 돼요" 단통법 폐지에도 이통3사 '잠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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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하반기 보조금 경쟁 과열 가능성에 대해 일제히 선을 그었다.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폐지되면서 보조금을 앞세운 가입자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는 일각의 관측과 달리 과거처럼 무선 통신시장 각축이 이통3사에 실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SK텔레콤을 포함해 유심 해킹 사고로 반사이익을 본 KT, LG유플러스 모두 보조금 과열 경쟁을 지양하는 이유는 무선 통신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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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과열 경쟁 가능성엔 선 긋기도
무선 통신시장 포화 상태에 실익 적어
AI 포함 통신 본연 서비스로 경쟁 '예고'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하반기 보조금 경쟁 과열 가능성에 대해 일제히 선을 그었다.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폐지되면서 보조금을 앞세운 가입자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는 일각의 관측과 달리 과거처럼 무선 통신시장 각축이 이통3사에 실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이통3사는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이동통신서비스 본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최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보조금 과열 경쟁 가능성이 낮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로 가입자를 잃은 SK텔레콤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지난 6일 컨콜 당시 "고객 (신뢰) 기반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보조금 등 일회성 비용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마케팅과 혜택으로 고객 회복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가입자 증감이 2분기 이통3사의 실적을 좌우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의 결정은 다소 의외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SK텔레콤의 2분기 MNO(이동통신)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87만9000명 줄어들었다. MVNO(알뜰폰)까지 포함하면 106만명이 빠져나갔다. SK텔레콤의 2분기 무선 매출은 1분기보다 387억원 쪼그라들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2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늘어났다. 특히 5G 핸드셋 가입자가 증가했다. KT는 MNO 핸드셋 가입자 중 5G 비중이 79.5%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늘었다. LG유플러스는 12.2%포인트나 증가해 79.9%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을 포함해 유심 해킹 사고로 반사이익을 본 KT, LG유플러스 모두 보조금 과열 경쟁을 지양하는 이유는 무선 통신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서다. 현재 5G 보급률은 80%를 넘어섰다. 휴대폰 가격이 올라 단말기 교체 주기도 길어졌다. 이통3사가 더 이상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은 실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전에는 뺏고 뺏기는 가입자 유치 경쟁이 흔했다. 다만 가입자는 크게 안 늘고 비용만 지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차별적인 보조금 경쟁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는 게 지금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보조금 대신 AI를 통한 서비스 차별화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사업자들은 현재 AI·IT 분야에 대한 투자와 신규 사업에 대해 전념할 때"라며 "무선시장 경쟁은 장기적으로 치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 디지털 혁신 그룹장도 "중장기적으로는 휴대폰 가격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을 위해 AI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성지'(휴대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가리키는 은어)에선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갤럭시Z플립7(256GB)을 '공짜폰'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날 '모두의요금제'에 따르면 서울 포함 수도권 지역 성지에서 거래되는 Z플립7(256GB) 판매가를 종합한 결과 중위값은 번호이동 기준으로 이통사에 따라 10만~19만원대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옮길 경우 중위값은 19만원, KT는 10만원이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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