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돈 내고 일본이 만든 K팝?…“이제는 국제 장르” [이런뉴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등극한 '골든'.
'한국계 미국인'들이 노래를 불렀고, 앨범은 유니버설 뮤직 산하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에서 발매됐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미국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를 쉽게 'K팝'으로 단정할 수 있는지를 두고 여러 말이 나옵니다.
결국 투입된 '자본'의 국적은 한국이 아니란 겁니다.
흥미로운 점은 음악 시장에서는 '골든'을 'K팝'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빌보드는 BTS의 정국과 지민을 언급하면서 '골든'은 K팝과 관련된 여성 가수의 첫 노래라고 소개했습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지난 1일 '톱 100' 1위에 오른 '골든'에 대해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이후 13년 만의 K팝 오피셜 차트 1위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헌식/문화 평론가
"일단 평가를 했을 때 창법 같은 경우도 영미권 팝송 창법이고 또 가사들도 대부분 영어인 데다가 그리고 부르는 사람들도 한국계지만 이제 미국인들인 측면들이 있죠. 그런데 K팝을 규정할 때 그런 포맷과 형식 그리고 주제 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은 K팝의 특징은 뭐냐하면 10대, 20대 등의 어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가지고 노래를 부르고 퍼포먼스를 하는 데다가 그 안에 내용들은 젊은 세대들의 어떤 고민과 방황 또 갈등, 희망 이런 것들을 담아내고 있고 또 집단 가창과 떼창이나 퍼포먼스를 같이 만들어내는 데다가 팬덤 현상을 강력하게 만들어내거든요. 이제 그런 점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금 하고 있는 것이 K팝이기 때문에 더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야 된다고 봅니다."
노랫말에 '영원히 깨질 수 없는' 같은 한국어가 일부 포함돼 있는 점, K팝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 테디가 이재와 함께 작곡했다는 점도 '골든'의 한국적 요소들입니다.
결국 'K팝이라는 문화적 장르 제공'은 케데헌과 골든 성공의 핵심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 밖에서 만들어져도 점점 '스타일로서의 K팝'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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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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