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바이오 포트폴리오 재편 속도…삼성·롯데와 다른 '신약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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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사적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돌입했다.
항암제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미국 아베오의 인수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7일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부를 2000억원에 매각했다.
삼성과 롯데가 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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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사적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돌입했다. 항암제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미국 아베오의 인수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7일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부를 2000억원에 매각했다. 회사는 매각 대금을 투자 재원과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이뤄진 수처리 필터 사업 매각에 이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다만 이번 매각은 생명과학사업본부의 본격적인 '선택과 집중'을 알리는 신호탄의 의미도 가진다. 앞선 사업 매각에 비해 규모가 작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사업을 정리한단 점에서다. 에스테틱 사업부는 필러 '이브아르', 지방 주사제 '벨라콜린' 등을 판매하며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을 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과학사업본부의 방향성은 신약 개발, 그 중에서도 항암 신약 개발로 명확해졌다. 삼성과 롯데가 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CDMO는 제조업 성격이 강해 대규모 시설 투자가 가능한 대기업들이 비교적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반면 신약 개발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데다 실패할 확률이 높아 쉽게 손대지 않는 경향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꾸준하게 연구개발을 이어가면서 성공 경험뿐 아니라 실패 경험을 쌓아두는 게 중요하다"면서 "LG화학은 내부에 쌓여 있는 자료가 워낙 많다 보니 임상시험 등에 자금만 잘 지원해주면 신약에서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암 신약 개발에 힘이 실리면서 2023년 인수한 미국 아베오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LG화학은 최근 몇 년 간 기술이전과 개발 중단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를 항암제 중심으로 재편해왔다. 현재 공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은 13개, 그 중에서 7개가 항암제 혹은 항암백신이다.
아베오를 인수하며 확보한 파이프라인이 대부분 단일클론항체(mAB)인 만큼 다중항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모달리티(약물 전달 방식) 분야의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LG 그룹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 기업 스트랜드테라퓨틱스에 투자한 바 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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