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증권사 IB 실적 2분기 ‘선방’… KB 웃고, 삼성·미래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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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기자본 상위 5대 증권사의 2분기 기업금융(IB) 부문 수익이 전 분기 대비 23% 넘게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 5곳(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의 2분기 IB부문 수익은 616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78억원(23.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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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전체실적의 33% 차지
KB, ECM 주관·기업공개 상위권
삼성, IPO 대어 딜 연기에 주춤

국내 자기자본 상위 5대 증권사의 2분기 기업금융(IB) 부문 수익이 전 분기 대비 23% 넘게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에 따라 증권사별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 5곳(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의 2분기 IB부문 수익은 616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78억원(23.61%) 늘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534억원(33.11%) 증가했다.

2분기 IB부문 실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직전 분기 대비 10.8% 늘어난 2085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의 IB부문 전체 실적 중 33%를 차지했다.
IB수익별로 살펴보면 IB관련 이자가 전 분기(335억원)보다 약 2배 넘게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하며 IB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채무보증·매입약정 수수료는 전분기와 동일한 424억원이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인수·합병(M&A) 관련 수익, 인수 및 주선 수수료, 기타 수수료 등은 전 분기 대비 저조했다.
5대 증권사 중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KB증권이다. 지난 1분기 1012억원을 기록했던 KB증권은 2분기에 1554억원을 달성하며 약 50% 이상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반기 기준으로는 2566억원을 기록, 한국투자증권 다음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KB증권의 IB부문 실적 호조는 채권발행시장(DCM)과 증권자본시장(ECM), M&A·인수금융 등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덕택이다. 특히 ECM은 상반기 초대형 IPO 딜이었던 LG CNS를 비롯해 총 7건의 상장을 완료했으며 5건의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ECM 전체 주관 및 IPO 상위권을 수성했다.
1분기 대비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낸 곳은 삼성증권이다. 이번 분기에서 733억원의 실적을 냈는데, 이는 전 분기보다 8.59% 늘은 셈이며 지난해 2분기(963억원)와 비교하면 23.88% 감소했다. 이번 분기에 한화솔루션 구조화금융, 지씨지놈 IPO, 케이지에이 스팩상장 등을 마무리했으나, 상반기 예정됐던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 등 대형 IPO 딜이 연기되면서 실적 성장이 미미했다.
상위 5대 증권사 중 IB부문 실적이 가장 낮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전 분기(342억원) 대비 45.02% 증가한 496억원을 달성했으나, 타사 대비 가장 저조했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DN솔루션즈의 대표 주관을 맡았으나, IPO가 엎어지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들의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으나, IPO 주관 실적으로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ECM 실적이 증권사별 실적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증시 호조와 함께 IPO 시장에도 훈풍이 감돌고 있어, 하반기 ECM 부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로 자금 조달 환경이 나아지면 IPO·인수금융 등 IB 전 부문에서 활기가 돌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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