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를 막아라"…은행권, 대출 조이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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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일부 은행이 대출중단이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은행권의 이런 움직임은 6·27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조 1386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며 가계대출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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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주담대·전세자금 이어 대환대출도 막아
이달 일 평균 가계대출액 2730억…전달대비 2배 급증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일부 은행이 대출중단이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연초 목표치의 절반으로 줄어든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맞추기 위한 전략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출 중단이 전 은행권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Edaily/20250812190045808dtvz.jpg)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모기지보험(MCI)도 적용하지 않는다. MCI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보험 미가입시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부터 다른 은행에서 갈아타기 방식으로 전환하는 대면·비대면 전세대출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또 대면 전세대출 상품인 ‘i-ONE 전세대출 고정금리형’의 금리 자동 감면 폭을 0.20%포인트 축소했다. 사실상 고객 입장에서는 금리가 인상되는 것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대출모집인의 주담대·전세자금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내달 실행분의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은행권의 이런 움직임은 6·27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조 1386억원 증가했다. 이는 6월 증가액(6조 7536억원)과 비교해 40%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7일 기준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 9100억원이 늘었다. 일 평균 가계대출액은 2730억원으로 7월(1335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현재 추이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8월(9조6259억원) 이후 최다 증가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며 가계대출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6월 중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44.2점으로 통계가 공시된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신용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평균 신용점수가 962.3점까지 상승해 가계대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은 대출 수요를 조절하는 측면에서 창구 접수에 비해 관리가 쉽지 않고, 오히려 대출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며 “대출 절벽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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