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박 수주량 ‘반토막’…K-조선, ‘마스가’ 돌파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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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3만CGT로 전년 동기(487만CGT)보다 58% 감소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전월 대비 각각 2만CGT, 41만CGT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403만CGT가 감소한 반면, 중국은 1337만CGT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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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한국의 점유율 역시 1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조선업계의 슈퍼사이클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가 국내 조선 업계의 일감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3만CGT로 전년 동기(487만CGT)보다 58% 감소했다. 지난 6월 선박 수주량(354만CGT)과 비교해도 43%가 줄었다. CGT는 '보정총톤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선박의 크기(GT)에 건조 난이도를 반영해 배의 수주량을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쓰인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3만CGT(8척, 시장점유율 16%)를, 중국은 152만CGT(43척, 시장점유율 75%)를 각각 수주했다.
올 들어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7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2326만CGT(788척)로, 전년 동기 4765만CGT(1973척) 대비 51%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누계 수주량은 524만CGT(123척, 23%)로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했다. 중국은 1303만CGT(463척, 56%)를 기록해 59% 감소했다.
배의 가격을 뜻하는 '선가추이'도 소폭 하락했다. 7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6월(187.11)보다 0.46포인트(p) 떨어진 186.65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 조선업계의 일감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44만CGT 감소한 1억 6479만CGT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이 3522만CGT로 21%, 중국이 9837만CGT로 60%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전월 대비 각각 2만CGT, 41만CGT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403만CGT가 감소한 반면, 중국은 1337만CGT가 늘었다.업계에서는 예상보다 길었던 조선 슈퍼사이클이 끝나가지만,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한국의 일감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월 의회에서 발의한 '조선 및 항만 인프라법'에서 미 국적 전략상선단을 250척까지 늘리고, 204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화물의 15%를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규정했다.
미 해군은 군함 퇴역 및 신조 계획을 통해 앞으로 30년간 총 364척의 배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협력에서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조선산업 재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는 2037년까지 상선, LNG 운반선, 해군 군함 등을 포함해 403척에서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숫자는 배 숫자로만 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선박 수주량(405척)과 맞먹는다. 군함의 경우 대부분 고부가가치 선박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수주실적의 경우, 유럽의 해운선사들이 여름휴가 기간 수주협상을 쉬는 경향 등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주세가 작년에 비해 한 풀 꺾인 것은 맞지만 그동안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많이 이뤄지기도 해서 숨고르기를 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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