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기에 ODM업계 활짝…하반기 "해외공략 강화"

김혜미 2025. 8.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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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화장품 ODM(연구·개발 ·생산) 업체들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ODM 업계 양대산맥인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의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ODM 업계는 올 하반기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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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코스맥스 2분기 사상최대 실적…코스메카 '견조'
선케어·마스크팩 등 중심으로 해외서 K뷰티 인기 지속
업계, 미국·유럽·동남아 등 하반기 해외 공략 강화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화장품 ODM(연구·개발 ·생산) 업체들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ODM 업계 양대산맥인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의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및 국제건강산업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70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늘었다.

코스맥스도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2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608억원을 나타냈다.

업계 3위인 코스메카코리아(241710)도 2분기 매출액이 16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늘었다.

이같은 성과는 K뷰티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인디브랜드사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의 한국법인 매출은 전체의 45%, 코스맥스 한국법인 매출도 전체 매출의 67%에 달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국내매출 비중도 68%에 이른다. 해외 명품 화장품 제조사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별로는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마스크팩 등 인기제품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코스맥스는 올 상반기 선케어 제품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늘었고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20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선케어 제품은 계절성 제품이 아닌 꾸준히 발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ODM 업계는 올 하반기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에 한국 화장품 업계가 강세를 보였던 중국 시장에서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나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는 미국 2공장이 지난 6월 가동을 시작해 미국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유럽 고객사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콜마USA 제2공장(사진=한국콜마)
코스맥스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공동 영업으로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0.7%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중국 외 해외 고객사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법인은 올 하반기부터 캘리포니아 서부 사무소가 영입한 신규 고객사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5일 코스메카코리아는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 산하 공식 할랄 인증기관인 자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앞서 인도네시아 무이(MUI) 할랄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후 광저우 소재 동남아 수출 전문 화장품 고객사의 클렌징워터 주문량이 150% 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15% 상호관세 부과가 실현됐지만 아직 국내 인디브랜드 업계의 미국 공장 생산 전환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생산을 하게 되면 15% 관세는 피한다 하더라도 원료 수입과 인건비 등 여러가지 감안해야 할 상황이 많기 때문에 아직 미국 공장으로 생산을 이전한 경우는 없는 것 같다”며 “여러가지 따져봐야 할 것이 많으므로 시간이 흐르면 변화가 목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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