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뷰티'…코스맥스·한국콜마 날았다

윤서영 2025. 8.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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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전망대]ODM 양대산맥, 2분기 호실적
K뷰티 인기에…인디 브랜드 수주량 증가
콜마 '미국'·코스맥스 '태국'서 외형 성장
/그래픽=비즈워치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양대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지난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식을 줄 모르는 K뷰티의 인기에 고객사인 인디 브랜드 수주가 늘어난 덕분이다. 양사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원하는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전 세계적으로 K뷰티를 알리겠다는 생각이다.엔진은 '인디 브랜드'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은 7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735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도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갔다.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매출 6236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1%, 30.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의 경우 처음으로 분기 기준 6000억원을 넘겼다.

/그래픽=비즈워치

이들의 실적이 우상향을 그린 건 국내 법인이 고성장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의 한국 법인 매출은 1년 전보다 20.8% 성장한 4205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44.6% 증가했다. K뷰티가 글로벌에서 공고한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고객사가 해외로 보내는 화장품 물량이 증가해 동반 성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 역시 국내 매출은 3281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각각 10.5%, 10.9% 늘었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크게 성장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선케어(자외선차단제) 판매가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이를 찾는 수요가 어이진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엇갈린 해외

다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는 엇갈렸다. 한국콜마는 미국, 코스맥스는 태국이 해외 실적을 주도했다. 소비자 니즈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7.0%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13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였다. 현지 최대 고객사의 주문이 줄었지만 상반기 가동을 개시한 2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을 통제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콜마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1, 2공장은 2분기에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그래픽=비즈워치

반면 코스맥스는 미국에서 고전했다. 2분기 기준 코스맥스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감소한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고객사의 주문량이 감소한데다, 신규로 유입된 고객의 매출 기여가 지연된 영향이 컸다.

대신 동남아지역 내 선케어 제품군이 코스맥스의 해외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태국 법인 매출은 전년보다 124.3%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선케어 품목의 대량 수주가 지속된데다, 인도네시아 법인과 공동 영업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K뷰티 마중물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남은 하반기동안 국내외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사의 수출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신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법인간 공동 영업을 통해 인접 지역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코스맥스 측은 "미국 시장 특성상 신규 고객사의 매출 반영 리드 타임이 길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한다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평택2공장(왼쪽), 한국콜마 USA 제2공장./사진=각 사

한국콜마는 국내외 고객사의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2공장을 본격 가동한 미국에서는 현지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건 물론 글로벌 확장을 위한 거점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기초·선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2공장이 운영되면서 북미 법인의 연간 화장품 생산 능력은 기존 1억8000만개에서 3억개로 늘어났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수출 수요 확대와 더불어 선케어 성수기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는 스킨케어 브랜드의 글로벌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서영 (s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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