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가 찍다가 "갑자기 상한가"…리튬株 이대로 쭉쭉?

김경렬 기자 2025. 8.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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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선물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이 지난 주말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리튬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중국에서 리튬 생산시설 가동 중단 소식이 겹치면서 과잉공급 상황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일 탄산리튬 선물가격은 중국 광저우 선물 시장에서 약 9% 가까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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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리튬 가격 변동 추이/그래픽=윤선정


탄산리튬 선물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이 지난 주말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리튬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중국에서 리튬 생산시설 가동 중단 소식이 겹치면서 과잉공급 상황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하이드로리튬은 전일 대비 245원(8.02%) 오른 3300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이드로리튬은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일 1277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한 달 만에 반등해 3000원대에 안착했다.

리튬포어스는 같은 기준 전일 대비 23원(1.44%) 오른 1623원에 장을 마쳤다.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하이드로리튬은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을 포함한 다양한 리튬 소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리튬포어스는 탄산리튬 제조·판매사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도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르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펀드에는 리튬 채굴과 배터리 생산 기업 중 매출 전망이 좋은 글로벌 40개 기업이 담겨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리튬은 주목받았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사 '5E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는 37.93%(1.43달러) 급등한 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는 리튬 부산물 생산으로 보완되는 붕소 특수·첨단 소재 공급업체다.

같은 날 뉴욕거래소에서 알버말(ALB)은 전거래일 대비 7%(5.28달러) 오른 80.76달러에 장 마감했다. 알버말의 주가는 사흘 연속 올랐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알버말의 에너지 저장 부문에서는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염화리튬을 포함한 기본 리튬 화합물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리튬 종목의 상승세는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외신 보도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일 탄산리튬 선물가격은 중국 광저우 선물 시장에서 약 9% 가까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11일에는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 업체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장시성 대형 리튬 광산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리튬값이 오른 상황에 핵심 생산 시설 가동 중단까지 겹치면서 공급 감소로 인한 리튬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리튬가격은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일 장마감 가격은 1kg당 73.90위안으로 지난 6월 최저점(1kg당 57.7위안)에서 28% 올랐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최근 리튬 가격 상승은 중국발 감산에 기댄 반등으로 해석된다. 리튬 제고를 많이 갖고 있던 업체들에게는 재고 자산 평가이익이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 "다만 중국의 한시적인 이슈를 고려하지 않은 공급과잉률은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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