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FS 대응 훈련…김정은 불참·재래식 박격포 '수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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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1일 포병부대의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노동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도 공개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군사훈련 실시 과정에서 자신들을 자극하지 말고 수위를 조절해달라는 메시지를 내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담화와 훈련을 모두 공개를 한 데는 한미훈련에 대한 내부적인 대응 태세를 강조한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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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동원한 무기도 재래식 박격포
확성기 철거에 담화·훈련도 수위조절
北 내부 공개로 한미에 대응태세 강조
한미훈련 중 北 추가 대응 가능성도

북한은 지난 11일 포병부대의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노동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도 공개했다.
북한은 "전쟁수행능력과 임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계획"에 따라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경너머의 군사깡패들을 철저지 억제"하고 "투철한 대적의지를 과시"했다는 노동신문의 보도를 볼 때 이번 훈련은 하계훈련의 일환으로 다음 주 한미연합훈련(UFS)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훈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다. 지난 5월 29일과 7월 23일 실시된 포병 사격훈련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것과 비교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김 위원장이 포병 사격훈련에 불참한 것은 2021년 11월 7일과 2023년 2월 21일 두 차례에 불과하다.
북한 포병들이 이번 훈련에서 쏜 것은 82mm 박격포이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이나 사거리가 긴 견인포가 아니라 재래식 박격포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 불참 하에 훈련이 진행됐고 동원된 무기의 수량이나 재원을 볼 때 규모가 있는 훈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미훈련에 대응하는 훈련이지만 수위조절을 했다는 분석이다.

훈련 하루 전에 발표된 노광철 북한 국방상의 담화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강한 규탄과 경고를 했으나 "군사적 위협보다 입장 표명에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담화 발표의 격을 높여 한미훈련에 반발했으나 "표현 수위는 조절하며 비교적 절제된 어조를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확성기 철거에 비례적으로 호응한 데 이어 한미훈련 비난담화와 훈련에서도 수위조절을 한 것은 러·우 전쟁 휴전논의와 8월 한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주변정세의 급변속에서 이재명 정부의 긴장완화 조치를 더 유도하며 상황 관리의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군사훈련 실시 과정에서 자신들을 자극하지 말고 수위를 조절해달라는 메시지를 내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담화와 훈련을 모두 공개를 한 데는 한미훈련에 대한 내부적인 대응 태세를 강조한 측면도 있다.
특히 노광철 국방상이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한미훈련 과정에서 추가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훈련을 시작도 하기 전에 북한의 훈련이 나왔고 또 북한의 추가 대응이 어떤 경우에 있을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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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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