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창초 수영 샛별 정근민, 물살 가르며 세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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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의 작은 시골 학교, 사창초등학교에서 또 한 명의 수영 유망주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170㎝의 훤칠한 키와 280㎜의 큰 발, 경기 막판 50m에서 폭발하는 스퍼트를 무기로 '차세대 박태환'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은 정근민(6년)이다.
그가 몸담고 있는 사창초등학교도 성장의 중요한 터전이다.
1990년대 창단한 사창초 수영부는 전국소년체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매년 금메달을 수확하며 '지역 수영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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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맹활약에 최우수선수로 선정
또래 웃도는 피지컬·50m 스퍼트 장점
성실함과 노력으로 더 큰 무대 정조준

전남 장성의 작은 시골 학교, 사창초등학교에서 또 한 명의 수영 유망주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170㎝의 훤칠한 키와 280㎜의 큰 발, 경기 막판 50m에서 폭발하는 스퍼트를 무기로 '차세대 박태환'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은 정근민(6년)이다.

3학년 때 제18회 꿈나무전국수영대회 자유형 50m에서 21위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100m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제52회 전국소년체전 자유형 100m 2위, 제42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100m·50m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올해는 전국소년체전 2관왕에 이어 제10회 광양만배 유소년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100m·200m를 모두 제패하며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사창초등학교도 성장의 중요한 터전이다. 1990년대 창단한 사창초 수영부는 전국소년체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매년 금메달을 수확하며 '지역 수영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최근 3년간 꿈나무대표만 두 명을 배출했고, 올해는 정근민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정근민의 하루는 물과 땀으로 빽빽하게 채워진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 1시간의 체력훈련과 3시간의 수영, 1시간의 스트레칭을 소화하고, 방학이 되면 육상훈련까지 더해 하루 6시간을 훈련에 바친다. 수영폼을 세밀하게 다듬는 '스윙 벤치' 훈련과, 근력·유연성을 함께 키우는 밴딩 훈련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속도뿐 아니라 호흡과 리듬, 경기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준비가 그의 강점이다.
김유리 코치는 "성실함이 남다르고 지시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흡수력이 뛰어나 발전 속도가 빠르다"며 제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사창초 수영부는 정근민을 중심으로 오는 9월 열리는 제74회 회장배 전국수영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3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근민은 "힘들 때마다 '선배들을 잡아야 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하며 버텼고, 그 믿음대로 우승을 경험했다"며 "코치님과 아버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언젠가 세계 무대에서 메달을 따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남의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그의 물살은 이미 전국을 넘어 더 넓은 바다를 향해 거세게 뻗고 있다. 다음 결승점 터치는 그를 세계 무대에 한층 더 다가서게 하는 발판이 될 지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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