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상반기 그 팀 맞아?”…윌리안·김은중 매직 더해 상위 스플릿 노린다

박효재 기자 2025. 8.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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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은중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가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1 최고 승자로 평가받으며 상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거듭났다. 윌리안을 비롯한 영입 선수들의 즉각적인 효과와 기존 선수들의 폼 상승, 김은중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맞물린 결과다. 상위 스플릿 진입도 노려볼 만한 팀이 됐다는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FC서울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윌리안은 이적 직후 4경기 연속 득점으로 5골을 터뜨리며 직전 대전 하나시티즌전 패배 전까지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직전 경기인 10일 대전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안현범, 한찬희, 안드리고 등도 합류 직후부터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훨훨 날고 있다. K리그 적응력이 검증된 즉시 전력감 선수 영입 전략의 성공을 입증했다.

기존 영입 선수들의 경기력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싸박은 4경기 연속 득점으로 시즌 10골을 달성해 K리그1 득점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24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확실한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 루안은 팀 K리그 올스타에도 발탁되며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다.

10일 리그 2위 대전과의 경기에서 3-2 역전패를 당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상반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56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싸박의 동점골과 루안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끝까지 공격적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 K리그1 구단 관계자는 “상반기에 상대했던 수원FC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중위권 팀들 승점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지금 경기력이라면 상위 스플릿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고 봤다. 수원FC 순위는 현재 10위로 여전히 강등권이다. 하지만 6위 울산 HD와 승점 차이는 6점에 불과하다. 지금 같은 연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상위 스플릿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김은중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있다. 김 감독은 7월 K리그1 ‘이달의 감독상’을 처음으로 받으며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원FC는 7월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9점으로 같은 기간 K리그1과 2부리그 23개 구단 중 최다 승점과 최고 승률 100%를 달성했다. 공격적인 운영을 선호하지만, 상반기 팀 사정에 맞게 뒷문을 먼저 단단히 하는 운영으로 수비 조직력을 다졌던 것이 결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의 “이적생들의 간절함이 내부 경쟁과 동기부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강등권까지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구단 구성원이 합심해 3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팀원들과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대전전 패배 후에도 “실수에서 승패가 갈렸지만 선수들 모두 간절하고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결과와 별개로 팀 조직력과 분위기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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