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수중분만을?“…결국 신생아 숨져, 무슨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의료진 없이 가정에서 수중분만을 진행한 산모가 출산 다음 날 아기를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산모는 소셜미디어에서 '의료진 없이 하는 출산(프리버스)'을 지지해 온 인플루언서로부터 가정용 수중분만 욕조를 빌려 출산을 진행했다.
법의학자인 옐리에나 바버는 "병원에서 출산하고 적절한 산전 관리를 받았다면 사망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며, 사인을 '가정 수중분만 과정에서의 장시간 분만'으로 판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의료진 없이 가정에서 수중분만을 진행한 산모가 출산 다음 날 아기를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전문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의 분만은 산모와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건과 직접적 관련 없음]](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orMedi/20250812151615374nlce.jpg)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의료진 없이 가정에서 수중분만을 진행한 산모가 출산 다음 날 아기를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빅토리아주 검시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병원에서 출산했거나 조산사의 적절한 지원이 있었다면 사망을 피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및 호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12월에 발생했다. 이 산모는 소셜미디어에서 '의료진 없이 하는 출산(프리버스)'을 지지해 온 인플루언서로부터 가정용 수중분만 욕조를 빌려 출산을 진행했다.
출산 후 약 30분 뒤 산모는 해당 인플루언서에게 "해냈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태반은 당일이 아닌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배출됐다. 같은 날 오전 8시경, 아기가 반응이 없고 얼굴이 파랗게 변한 것을 발견해 다시 연락했지만, 인플루언서가 메시지를 확인한 것은 약 25분 후였다.
영상통화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한 인플루언서는 즉시 구급차를 부르라고 조언했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아기의 심장 박동은 거의 멈춘 상태였다. 약 3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아기는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법의학자인 옐리에나 바버는 "병원에서 출산하고 적절한 산전 관리를 받았다면 사망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며, 사인을 '가정 수중분만 과정에서의 장시간 분만'으로 판단했다.
자연주의 출산과 '프리버스'의 차이
자연주의 출산은 의료 개입을 최소화한 출산 방식으로, 병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 산모는 의료진의 감독 아래 자연스럽고 편안한 환경에서 출산을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프리버스(freebirth, 의료진 없이 가정에서 하는 분만)'는 조산사나 의사 등 전문 인력 없이 출산하는 것이다. 응급 상황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수중분만의 장점과 위험성...적절한 산전 검사 및 전문의와의 상담 통해 결정해야
수중분만은 말 그대로 물속에서 분만하는 출산 방법이다. 어느 정도 진통이 진행되어 자궁이 일부 열리면 따뜻한 물로 채워진 분만용 욕조에 들어가게 된다. 산모의 긴장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며, 물의 부력으로 인해 산모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회음부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 SBS 다큐멘터리 '생명의 기적'을 통해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실제 수중분만 장면이 방영되며 대중에 알려졌다. 2019년 '한국모자보건학회지'에 실린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이듬해인 2001년 한 해 동안 약 650건의 수중분만 사례가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보고됐으며, 이후 전국적으로 수중분만을 시행하는 병원이 점차 늘어났다.
그러나 수중분만은 감염 위험, 태반 만출 지연, 응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특히 고위험 임신이거나, 분만 과정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수중분만을 위해 △산전 관리 및 수중분만 가능 여부 전문의와 상담 △분만 시 전문 인력 참여 △사전 응급 이송 계획 △수질 및 온도 관리 △산모 및 태아 모니터링 등의 안전 지침을 지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전치태반, 다태아, 역아, 조산 위험, 임신성 합병증이 있는 고위험군은 수중분만을 피해야 한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 망치기 싫어”...트레이너와 영양사들이 피하는 식품은? - 코메디닷컴
- 피부 나이 되돌린 ‘꽃중년’들이 식탁에서 뺀 ‘이 음식’은? - 코메디닷컴
- 손예진, 날씬한 이유 있었네…저녁식사 얼마나 가볍길래? - 코메디닷컴
- “성기능 위해 주유소서 약을?”…온몸 보라색으로 변한 20대男, 왜? - 코메디닷컴
- 여름에도 비염이? 에어컨이 부르는 질환 3가지 - 코메디닷컴
- “비행기 화장실 물, 위생 안좋다”...항공기 물탱크 수질 검사 잘 안돼서? - 코메디닷컴
- “온몸 붉어지고 화끈거려” 50대女 ‘이 약’ 끊고 피부 망가져, 무슨 일? - 코메디닷컴
- 고소영 “민낯 비결?”…일어나서 ‘이곳’ 관리, 아침 루틴 뭐길래 - 코메디닷컴
- “가슴 보형물 덕에 ‘암’ 빨리 발견?”...샤워 중 멍울 쉽게 잡혔다는 32세女, 진짜? - 코메디닷
- ‘고개 숙인 남자’…조루증 치료는 ‘자가요법’부터, 어떻게?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