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식사도 거르고 반박했다…尹 없는 남부구치소로 이동 [세상&]

박지영 2025. 8. 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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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가 4시간 3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과 김 씨 측은 이날 점심 식사도 하지 않고 릴레이로 구속 심사를 이어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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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가 4시간 3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과 김 씨 측은 이날 점심 식사도 하지 않고 릴레이로 구속 심사를 이어갔다. 김 씨는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 대신 남부구치소로 유치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다. 특검팀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12시 55분께까지 약 2시간 45분 동안 김 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소명하고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다. 각각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혐의 소명과 구속 필요성 입증을 위해 2차례 572쪽, 276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심문에는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 참석했다. 김 여사가 지난 6일 대면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의 의견 진술 이후 약 5분간 휴정한 뒤 오후 1시께부터 2시 30분까지 김 씨 측의 반박이 이어졌다. 김 씨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출석했다.

김 씨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속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다.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 유치될 예정이었으나 특검팀이 전날인 11일 구금·유치 장소를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으면 13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김 씨는 차에서 내린 직후부터 고개를 숙이고 입장, 법원에 들어간 뒤 꾸벅 인사했다. 취재진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무엇이냐’, ‘명품 선물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했느냐’, ‘김건희 엑셀파일 본 적 있느냐’, ‘명품 시계 사달라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을 질문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 모두가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7일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됐다가 3월 구속 취소로 풀려났고, 이후 내란특검팀이 출범하면서 지난달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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