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유일 응급실 ‘셧다운’…7억 지원에도 의료 공백 못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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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부족한 지방에서는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지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12일 경남 밀양시에 따르면, 이 지역 유일한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밀양 윤병원 응급실이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응급의료 체계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단 한 건의 이송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지역 응급의료기관 재지정과 응급실 운영 정상화를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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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차원 재정지원에도 불구 의료진 못 구해 공백
시 “이송 공백 없도록 대응, 응급실 정상화 최선”

병원이 부족한 지방에서는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지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12일 경남 밀양시에 따르면, 이 지역 유일한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밀양 윤병원 응급실이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앞서 소속 응급의료인력 3명이 7월 말 퇴사를 예고했고, 병원 측이 대체 인력 확보에 나섰으나 결국 채용에 실패했다.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경증·중등도 환자를 진료하는 1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다. 119구급차가 직접 환자를 이송하며, 24시간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고 응급 전담 인력을 갖춰야 한다.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핵심 시설인 셈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지방에서 근무할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응급실이 멈추는 사태는 심각한 문제다. 특히 밀양시가 재정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인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병원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밀양시는 올해 응급의료기관 운영 보조금으로 지난해보다 1억9800만원 증액한 7억30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인근 통영시의 1억3200만원 지원액보다 훨씬 많으며, 인근의 사천·거제시처럼 아예 지원이 없는 경우와도 대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은 문을 닫았고, 시 역시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의료 공백을 막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시는 밀양병원·제일병원 등 야간진료 병원 확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응급 처치료 지원, 119상황실과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임시 대응책을 시행 중이다. 다만 밀양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이 한 곳 더 있지만,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규모도 60병상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응급의료 체계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단 한 건의 이송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지역 응급의료기관 재지정과 응급실 운영 정상화를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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